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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랑스런 반박인 :::
본 게시판은 명문대가의 음덕을 이어받아 근. 현대를 힘차고 왕성히 곧게 살아가는 자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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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숙 - 참봉공(參奉公) 파
약력
1968년 국어국문학과 졸업
1968년 KBS 입사
1974년 하와이 한국일보 지사 "라디오 한국" PD, MC
1976년 보도방송위원
1980년 해직 언론인
1982년 EBS 교육방송 활동
1987년 KBS 복직
1996년 프리랜서 선언
1992년 소설 "파꽃과 꼬리"로 등단
1998년 소설집 "사막에서는 날개가 필요하다"출간
KBS 제1라디오 "안녕하세요, 라디오정보센터 박찬숙입니다"·
i TV "박찬숙의 터놓고 말합시다" 진행
2004년 국회의원 (한나라당)
평범한 사람들이 하지 못하는 일을 해내는 사람들에게는 분명 남다른 그 무엇이 있다. 99퍼센트의 노력과 1퍼센트의 재능, 아니면 100퍼센트의 열정이나 100퍼센트의 성실…. 숙명여자대학교 국문학과를 68년에 졸업한 박찬숙 앵커도 평범한 여성은 아니다.
여성과 정치 경제 사이에 어쩔 수 없이 존재하는 현실적인 거리감을 극복하고, 시사와 경제에 대한 확실한 지식과 견해로써 우리나라 정치 경제의 발전에 단단히 한몫을 하는 여성 앵커가 되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렇게 되기까지 박찬숙 앵커의 남다른 비결과 재산은 무엇일까.
“능력보다는 성실입니다. 쉬임없이 흘러가는 변화의 흐름을 놓치지 않도록, 또 나에게 주어지는 순간순간의 일들에 내가 늦지 않도록 부단하고 성실하게 자신을 긴장시키고 가꾸어야 하는 것이지요.”
여성 앵커가 부재했던 시대, 그것도 정치와 경제라는 분야에서 내로라 하는 인사들을 얼굴 벌겋게 만들며 당당하게 질문하고 비판하며 대안을 찾아나섰던 박찬숙 앵커. 언제 어디서나 숙명인이라고 자랑스레 말할 수 있는 박 앵커의 모습에서 역시 남다른 성공 뒤에는 자신만의 수고로운 과정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안녕하세요, 라디오정보센터 박찬숙입니다.”
오늘도 12시 20분이 되면 KBS 1라디오에서는 어김없이 박 앵커의 당당한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자신의 이름을 걸고 하는 이 시사 프로에서 박 앵커는 정치 현장을 중계하고, 주요 인사들을 인터뷰하면서 정치 경제와 국민을 연결시키고 있다.
68년부터 시작하여 방송 생활 31년째를 맞는 박찬숙 앵커는 몇 개의 기록도 가지고 있다. KBS 공채 1기인 그녀는 76년 여성 최초로 뉴스를 진행하였으며, 자신의 이름 ‘박찬숙’을 걸고 하는 시사 프로를 진행하는 첫 여성 앵커이기도 했다.
이런 기록들 앞에 ‘여성’이라는 단어가 붙는 것도 여성 차별의 한 부분이라 지적하는 이들도 있을 수 있으나, 여성의 사회적 역할이 상대적으로 뒤쳐진 현실에서의 그녀의 활약은 단연 돋보이지 않을 수 없다.
많은 남녀 공학 대학들 사이에서 숙명여자대학교가 여자 대학을 고수하며 많은 인재를 양성하는 것도 남성 우월적인 현실적 상황에서 당당한 여성인력을 키워내려는 의지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 그렇다면 박찬숙 앵커는 숙명이 키워낸 가장 확실한 앵커, 성공한 숙명인이라 할 것이다.
내가 좋아하는 일로 승부내자
박찬숙 앵커는 대학 시절의 자신을 두고 ‘평범한 학생’이었다고 말한다. 국문학과 김용숙 교수의 ‘한중록’ 강의를 인상깊게 듣고 한때 학문 연구나 교육자의 길을 꿈꾸기도 했지만, 운명은 전혀 다른 쪽으로 기울어졌다.
특별히 방송반 활동을 한 것은 아니었지만, 연극에 매료되다 보니 전국 대학생 라디오 단막극 경연 대회에 성우로 참가해 주목을 받기도 했고, 졸업 무렵에는 문공부에서 시행하는 KBS 공채 시험에 응시해 자연스럽게 방송인의 길을 걷게 되었다.
사람들은 살면서 작고 큰 선택과 맞서게 된다. 어떤 책을 읽을 것인가에서부터 어떤 색깔의 인생을 살 것인가에 이르기까지. 그 갖가지 선택들을 눈앞에 두었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좋아하는 것’이라고 박 앵커는 강조한다.
“좋아하는 일을 하다보면 그 일을 잘하게 됩니다. 정말로 좋아하는 일이 10년쯤 지난 뒤에는 내 인생이 되도록 좋아하는 일을 열심히 해야죠.”
박 앵커는 좋아하는 방송 일을 더욱 프로답게 하기 위해 지난 96년 프리랜서를 선언했다. 그녀는 또 92년에 등단한 소설가이기도 하다. 학창 시절때부터 간직해온 창작의 꿈을 이룬 것이다.
앵커와 소설가 두가지 길을 갈 정도로 세상 사는 욕심이 아주 많은 박찬숙 앵커. 그가 대학원생인 아들과 대학생인 딸을 둔 어머니라는 사실이 참으로 놀랍다. 얼마 전 요즘 유행한다는 7부 바지를 사 입고 딸과 함께 웃었다는 박 앵커가 세상을 젊게 사는 비결은 아주 많은 욕심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하고 싶은 일도 많고 할 일도 이리 많은데 어찌 흐르는 시간을 탓할 시간이 있겠는가.
당당하고 성실하게 이룬 자신의 인생 속에서 활기있게 사는 박 앵커의 모습에서 많은 숙명의 선배와 후배들은 든든한 기둥 하나가 내 뒤를 받치고 있는 듯한 뿌듯함을 느끼며 새로운 용기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숙명대학교 홈페이지에서
하지애 | 자유기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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