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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世元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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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세계를 경험해보고 꿈을 정하라

넓은 세계를 경험해보고 꿈을 정하라

'내 안에는 많은 가능성이 있다.'
역설적으로 들리겠지만 '나의 세계'에 없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 내는 것이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발견하기 위한 왕도이기도 하다.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발견한다는 것은 자신 안에서 생각하는 것만으로 찾아내기 어려운 일이다.관념만으로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찾아내기는 힘들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실의 세계에서 자신이 어떠한 위치에 있는지,자신의 흥미가 어디에 있는지를 열심히 찾아내야 한다.자신의 내면을 생각하고 들추어낼 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의 관념을 현실세계와 폭넓게 비교해보는 작업을 해보지 않으면 정말 무엇을 하고 싶은지 찾아낼 수는 없다.

이런 예를 생각해볼 수 있다.
음악을 좋아하고 피아노에 재능이 있는 한 사람이 있다.그리고 그는 음악가가 되고 싶어한다.하지만 그저 음악을 좋아한다고 누구나 음악가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피아노에 재능이 있는 사람은 얼마든지 있다.더군다나 자기 혼자만 재능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자기 만족에 지나지 않는다.재능이 있다는 것을 넓은 세상에 실증해 보이지 않으면 정말 재능이 있는지 없는지는 알 수 없다.그렇기 때문에 각종 음악대회에 참가하는 등 가능하면 넓은 세상에서 자기의 재능을 인정받는 것이 필요하다.

간혹 몇 차례 대회에서 떨어지고 그 재능을 인정받지 못할 때 '나의 재능이 너무 뛰어나서 보통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한다'든지 '심사하는 사람이 보는 눈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쉽게 생각해 버리는 사람들이 있다.그것은 이미 자기 관념의 틀에 갇혀 있는 상태에서 나온,그야말로 자기중심적인 사고라고 생각한다.

사실 이러한 믿음은 누구나 갖기 쉽기 때문에 더욱 위험하다.
글을 잘 쓴다고 '나에게 소설가의 재능이 있다'고 믿어버리고,'그림을 잘 그린다'고 한번 칭찬받은 것만으로'나는 그림에 재능이 있으니 화가가 될 수 있다'고 쉽게 믿어버리는 사람도 많다.

이들은 현실세계에서 그 재능이 냉정하게 평가되는 것을 두려워 하면서 '이 몸은 소설가가 될 재능이 있는 사람이다', '나는 화가가 될 재능이 있는 사람이다'라는 믿음만 품은 채로 살아가길 원하기도 한다.

다시 말해 현실에서는 그 세계에서 정면 승부를 걸지 못하고 특별한 직업 없이 아르바이트나 하면서 오직 '나는 내 주위 사람들과는 다르다'는 환상만을 품고 살아가려고 하는 것이다.

사람들은 '나에게 이런 능력이 있다.그러므로 나는 이런 일을 하고 싶다'고 가볍게 말을 한다.
그러나 자기에게 정말 그런 능력이 있는지,또 그것이 정말 하고 싶은 일인지는 자기 주위의 넓은 현실세계 속에서 다양하게 부딫쳐가며 현실과 희망간의 괴리를 느껴보고 실패의 체험을 하고 난 이후에야 비로소 제대로 알 수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자기 주변의 좁은 현실세계만을 보고자 하는 일을 찾으려고 하는 것은 몹시 위험한 일이다.시야를 훨씬 먼 곳까지 넓히고,넓은 세상에서 하고 싶은 일을 찾으려고 노력하지 않으면 그저 눈앞에 놓여 있는 것들과 단순하게 접촉하는 것을 전부라고 생각해버리기 쉽다.

또한 자기 내면을 들여다보는 것은 아주 중요한 일이지만 동시에 현실세계를 멀리까지 간파하지 않으면,그저 자기중심적인 환상의 세계에서 머무를 뿐이다.

반남박 종친 여러분!
명문대가의 영예를 다시 누리고,조상님들의 빛난 공적을 오늘에 재현 하자면 각자가 하고 싶은 일을 찾아야 하고.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넓은 세계를 경험해 보고, 꿈을 정하라고 권고해 봅니다.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