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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천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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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섬마을 만죽재소개

晩竹齋안내

만죽재는 박수(朴檖, 1641～1699) 선생께서 처음으로 들어와 대나무숲을 쳐내

고 최초로 터전을 마련하여 潘南朴氏入鄕祖가 되었다. 入鄕 당시에 지어진

만죽재(晩竹齋)는 용마루 위의 기와 17장에 제작연대와 瓦工의 이름이 새겨

져 있어 350년전(2002년 기준) 박수 선생 11세에 지었다는 口傳과 일치함을

알 수 있다. 당초에는 229-2번지(약 500평)내에 아흔아홉칸 규모였으며,

약200년이 지난후 축소하여 현재의 건물과 부속건물을 재건했다.

배치구성은 안마당을 중심으로 ㄷ자형 안채와 一 자형 사랑채가 口자형을

이루고 있다. 안채는 정면 5칸, 측면 5칸 규모이다. 안채 평면구성은 대청 3칸

을 중심으로 좌측에 상방 1칸, 고방 반칸, 문간 반칸이 연달아 놓여 있다. 문간

은 안마당쪽으로 벽체없이 개방시키고 서쪽에 널문을 달아

옆마당으로 통하게 했다.

대청 우측은 안방 칸반, 정지 칸반이 연이어 있고, 정지 상부에는 안방에서

이용하는 다락이 설치되어 있다. 중문 좌측은 사랑채부분으로 사랑방 2통칸,

마루방 1칸에 이어 마루방 뒤쪽에 못방 1칸을 두었다. 사랑채 전면은 얕은

기단에 통주의 두리기둥을 세우고, 툇마루에 계자각 헌함을 돌렸다.

중문 좌측은 상부다락을 설치한 마구 1칸이 있다. 기단은 강돌에 시멘트

모르타르로 상면을 마감하였고, 그 위에 자연석 초석을 놓았다.

기둥은 안대청 전면과 사랑채 툇기둥만 두리기둥이고, 나머지는 네모기둥을

세웠다. 안대청 상부가구는 간결한 3량가이고, 사랑채는 전퇴 5량가로

사랑채의 격식을 높였다. 지붕은 사랑채부분만 독립된 팔작지붕이고, 나머지

는 맞배지붕에 골기와를 얹었다.

건물의 우측 방앗간 채에는 방앗고 한칸에 칸반의 창고를 부속하고 있으며,

재활용된 아름드리 기둥을 보면 옛 건물의 규모를 짐작할 수 있으며, 축대에

사용된 둥글고 큰 냇돌들을 보면 옛날 마을앞은 깊은 석천이었다는 구전을

느낄 수 있다. 그 외에도 행랑채와 행랑채 밖에 사랑통시(남자용 화장실),

방앗간채 뒤에 안통시(여자용 화장실)를 부속하고 있었다.

만죽재는 무섬마을에서 가장오래되었으며 최초로 건립된 전통가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