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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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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섬마을을 다녀 왔습니다.

경북 영주 문수면 지수리의 무섬 마을을 6월 29일 다녀왔습니다.

다리 입구에 있는 고택이 참으로 아름다웠으나, 예안 김씨의 고택 이더군요.
만죽재는 무섬 마을에서 가장 오래된 고택으로 마을의 한 가운데 위치하며, 참으로 마음을 평온하게 만들었습니다.
대부분이 사람이 살지를 않고, 시 공무원들이 복원 공사를 군데 군데서 하고 있었습니다. 반남 박씨 보다는 예안 김씨의 집이 더 많은것으로 보입니다.

아주 오래전에 저와 아득히 인연이 있어 그런지 전혀 낯설어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마을 앞을 휘감아 돌아가는 물길이 만든 선과 같은 마을 이었고, 정말 섬처럼 고즈넉 하기가 이를데가 없습니다.

너무나 조용한 마을이라 도시 생활에 익숙한 저희 아이들이 가게를 찾아 온 마을을 헤매었지만, 가게는 없었습니다.

사람사는 집이 네~다섯채 정도 될까요?

다 사라지기 전에 한번이라도 보시기를 권하고 싶습니다.
저에게는 너무나 아름다웠지만, 저의 아이들은 그다지 좋아 하지를 않았습니다. 시간이 더 흐르면 그 아이 들도 정을 느끼 겠지요...

옛시절 이마을에도 아이들 웃음소리가 온마을에 울리던 시절이 분명 있었겠지요. 저 역시 이미 제가 살던 지역은 도시화의 바람에 흔적도 없이 없어 졌지만, 그래도 모습이라도 남아 있는 이곳이 한없이 부럽 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