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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찬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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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 가톨릭 첫 농아 사제 박민서 신부 탄생


아시아 가톨릭 첫 농아 사제 서품받는 박민서 부제
"고통받는 30만 농아 위해 힘 쏟겠다"  

 
◇박민서 부제(오른쪽)가 6월 2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은사격인 정순오 신부와 수화를 주고받고 있다. 연합뉴스  

“농아인을 사랑합니다. 한평생 소외된 사람, 버림받은 사람, 무시당하는 사람들을 위해 살겠습니다.”
청각·언어장애인이 한국은 물론 아시아 가톨릭교회를 통틀어 처음으로 사제 서품을 받는다. 세계 가톨릭교회에서는 15번째인 주인공은 박민서(39) 부제. 그가 6월 2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벅찬 감회를 수화로 피력했다. 현재 부제(사제 전 단계)인 그는 내달 7월 6일 오후 2시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서울대교구(교구장 정진석 추기경) 소속 동료 부제 38명과 함께 사제 서품을 받고 신부가 된다.

박 부제가 걸어온 길은 ‘인간 승리’ 자체다. 2살 때 홍역으로 청력을 잃은 그는 곧이어 언어까지 잃어버린 청각·언어장애인이 됐다. 양친은 아들이 장애가 된 사실을 받아들이지 않고 계속 일반학교만을 고집해 중학교까지 다니며 남몰래 고통을 받았다. 더구나 아버지는 군인이어서 학교를 여러 번 옮겨 다녀야 했다. 일반 고등학교에 합격했지만 학교에서 입학을 거부해 1984년 경기도 고양에서 서울로 이주해 국립 서울농학교에 입학했다.

“어머니는 농학교에 들어갔다고 펑펑 우시는데, 저는 속으로 얼마나 편한지 몰랐어요.”

그가 수화를 배운 것도 이때가 처음이었다. 뒤늦게 아들의 장애를 받아들인 양친은 운보 김기창처럼 훌륭한 화가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서울 보문동 미술학원에 보냈다. 이곳에서 청각·언어장애인인 학원장의 권유로 가톨릭 신앙을 처음으로 접한 그는 1985년 12월 베네딕토라는 이름으로 영세를 받았다. 이때 그에게 뜨겁게 치밀어오른 내밀한 생각이 사제의 길이었다. 사제가 되어 고통받는 청각·언어장애인을 위해 봉사하고 싶었다.

그러나 한국에서 청각·언어장애인이 사제가 되는 일은 불가능했다. 어쩔 수 없이 경원대 산업디자인학과를 졸업하고 만화영화 배경을 그리는 일을 하면서도 그는 사제의 꿈을 접지 않았다. 이때 서울가톨릭농아선교회에서 자원봉사하던 신학생 정순오(53·현재 번동성당 주임신부)가 그에게 손을 내밀었다. 부모가 청각·언어장애인인 정 신부는 아낌없는 격려와 함께 미국에서 공부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줬다.

박 부제는 1994년 미국 유학길에 올라 1년 동안 어학연수 끝에 농아종합대학인 갈로뎃대학에 입학했다. 수화, 작문, 독해를 동시에 이수해야 하는 어학연수는 보통 3년이 걸리지만, 그는 유학비를 보내주는 정 신부를 생각해 밤낮없이 공부해 1년 만에 과정을 끝냈다. 99년 갈로뎃대학에서 철학사·수학사 학위를 받은 그는 성요셉신학교를 거쳐 성요한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도 마쳤다.

“정 신부님과 미국의 농아사제인 토마스 콜린 신부님, 그리고 미국의 사회복지 제도 등의 도움이 없었다면 오늘의 영광은 없었을 겁니다.”

콜린 신부는 성요한대학원 입학허가를 받아줬고, 그 덕분에 학교에서 지원해주는 수화전문통역사 2명과 속기사 한 명의 도움을 받으며 마음껏 공부할 수 있었다. 2004년 귀국해 서울 혜화동 가톨릭대학에 다시 입학해 한국에서 사제가 되는 과정을 최종 마무리하자, 정진석 추기경이 교구장 권한으로 한국천주교 사상 처음으로 청각·언어장애인인 그에게 사제 서품을 허락한 것이다. 아들이 신부가 되는 모습을 누구보다 고대했던 아버지는 안타깝게도 지난해 7월 그가 부제가 되기 하루 전 폐암으로 별세했다. 서울농아선교회에서 활동하면서 30만명에 이르는 한국의 청각·언어장애인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힘을 쏟을 계획인 박민서 부제. 그는 조용히, 간절하게 수화로 말을 그려낸다.

“저를 보면서 많은 이들이 하느님께서 장애인들을 사랑한다는 사실을 따뜻하게 느꼈으면 좋겠어요.”

세계일보 정성수 종교전문기자
hulk@segye.com
2007.06.25 (월)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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