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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찬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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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보, 표지부터 많은 의미 함축

족보는 표지부터 많은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족보는 표지부터 많은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족보의 표지는 모두 황색 계통인데,이는 흙을 상징하고 있다. 인간은 자연(흙)으로 돌아간다는 뜻을 족보의 표지가 내포하고 있다고 한다. 지나친 비약일까?
요즘 현대식 장례에서 검은 옷을 상복으로 사용하듯, 전통장례 시에 황천길을 가는 망자(亡者 죽은 사람) 에 대한 예우로 노란 삼베옷을 입 업던 것과도 무관치 않을 것이다.

족보의 제본(제책) 방법은 삼강오륜(三綱五倫)에 그 기반을 두고 있다. 전통적인 기법으로 만든 모든 족보는 세 가닥으로 꼬인 실로 책을 묶는데(제본), 이는 삼상(三綱)을 상징한다. 책을 꿰매기 위해 뚫는 다섯 개의 구멍은 오륜(五倫)을 상징한다.
그러나 요즘에는 호화판으로 양장 제본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

또한 족보의 자손록(子孫錄)은 내용상의 편집에 있어 종간족보와 횡간족보가 있다. 일반적인 종간족보의 경우에 六단 체제의 편집을 취하고 있으며 페이지를 연결시키기 위한 중복내용을 감안하면 실제내용은 五단 체제의 편집으로 이루어진다.
이 또한 특별한 이유가 밝혀진 바는 없으나 五代祖까지 제사를 모시는 우리의 풍습에서 연유되었다는 설이 설득력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