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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희

Subject

늘 감사한 마음으로

안녕하세요?
코 끝이 찡한 추위에 저절로 어깨가 움추려집니다.
건강하시지요?

저는 국립민속박물관에 근무하고 있는 朴晟喜라고 합니다. 비록 박물관에 근무하고 있기는 하지만, 정작 저의 뿌리에 대해서는 무지하답니다.
일이년 전에 우연히 홈페이지를 알게 되어 기쁜 마음에 꼼꼼히 살펴보았지만 또 일상 속에 묻혀서 잊고 지내고 있었네요.
더 시간이 늦기 전에 또 제가 새로운 일가를 이루기 전에 더 잘 알고 싶어서 11월 중에는 고향인 영주에 내려가 볼까 합니다.
가능하면 판관공파의 종가인 만죽재고택도 찾아보고, 구석구석 꼼꼼히 살펴볼 예정입니다.
홈페이지에 올려 놓으신 영주의 나들이 장소를 다 둘러 보려는데, 혹시 제가 예법에 너무 무지하여 혹여 큰 실수라도 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홈페이지에 정연히 정리되어 있는 자료들과 거의 매일 새로이 올라오는 게시물만 보더라도 감사한 마음이 절로 듭니다.
또 제가 "그 중의 하나"임이 얼마나 자랑스러운지..
항상 애쓰심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돌아오는 토요일,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을 앞두고 메일이 왔기에 반가운 마음에 몇 자 적었습니다.
추운 날씨에 감기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