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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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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오정 보존안( 寄傲亭保存案)

     기오정 보존안( 寄傲亭保存案)

一.개 요
(1)  서기2004년11월1일자 발간 배부된 반남박씨(潘南朴氏)종보(宗報)제17호에 소개된 기오정기(寄傲亭記)는 지면관계상 간략하게 기술하였기 때문에 정자(亭子)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이해하지 못한 종원(宗員)님이 많이 계시리라 믿습니다.

기오정(寄傲亭)은 조선조 현종(顯宗)10년(서기1669년)지금으로부터 약300여년전에 창건한 건물로서 영산강 유역의 반남박씨(潘南朴氏)정자(亭子)로 널리 알려진 곳이며 지나가는 문장석유(文章碩儒)들의 발길이 자자했던 곳인데 오랜 세월이 지남에 따라 정자(亭子)의 훼손을 막을 길이 없어 뜻있는 여러 종원(宗員)들이 여러 차례 협의 끝에 나주시 당국(羅州市當局)과 도문화재당국(道文化財當局)에 지방문화재 등록신청을 서기2004년 중순경에 필요한 증빙자료(證憑資料)를 수집 신청 하였던바 서기2005년말에 전남도 문화재당국의 종합심사에서 수용(受容)되지 못 하였다.
그 원인을 확인한 결과 역사적 평가는 충분하지만 정자(亭子)의 건축물이 수차의 중수(重修)관계로 고전적 원형(古典的原形)이 많이 변질 교체되었다는 이유였다.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해 애석(哀惜)한 마음 이루 헤아릴 길이 없어 앞으로 영구보존을 위해 현명한 방안(方案)을 찾고자 여러 종친 제위께 기오정(寄傲亭)에 대한 좀더 자세한 내용을 알려드리고 그에 대한 조언(助言)을 듣고자 해서 몇 마디 제안 및 건의를 올리고자 합니다.

二. 찬성공(贊成公)의 행장(行狀)
(1) 公의 세계(世系) 및 행적(行蹟)
찬성공(諱:世楷)은 시조 호장공(戶長公)의 十四대손이시며 문정공(諱:尙衷)의 十대손 이시고 야천공(諱:紹)은 고조이시며 남곽공(諱:東說)은 조부이시다. 상촌:신흠(象村:申欽)선생은 외조부이시고 첨추공(諱:濠)은 친부이시며 서울에서 차자(次子)로 태여 나셨다.
公(諱:世楷)은 四세때 모친(申欽先生의女)을 여의고 불행이도 二十三세때 지병으로 출사(出仕)하지 못하고 세거지(世居地)인 양주를 떠나 섭양차(攝養次) 빙부(聘父)댁인 나주회진(會津)에 이주하시여  요양(療養)하셨다.
이곳 회진 은 시조 호장공(戶長公)의 묘소인 반남 도선산(都先山)이 가까운 거리이고 조부 남곽공의 묘소가 영암 둑재의 가까운 곳에 계시니 공께서는 조상에 대한 숭모(崇慕)
의 정(情)이 남 달이 깊으셨다. 그 연유(緣由)를 살펴보면 조부(祖父)이신 남곽공께서는 광해군때 나주목사 재임(在任)시에 도선산 위선사업(爲先事業)에 전력을 기울여 헌신(獻身)하셨으니 公(贊成公)께서도 조부님의 뜻을 받들어 자손들이 위선사업에 헌신할 수 있도록 훈교(訓敎)지도 하셨으니 오늘날 이 수려(秀麗)한 도선산을 후손들이 받들게 된 역사적 연유(緣由)를 잊을 수가 없다.
이와 같이 선영(先塋)에 대한 숭모(崇慕)의 일념(一念)에서 公께서는 귀향을 단념 하시고 이곳에 영주(永住)하실 뜻을 굳히시니 그 뜻이 얼마나 숭고(崇高)하신가?
당시 公의 춘추五十五세 현종十년(1669년)에 여기 회진(會津)에 정자(亭子)를 짖고 기오정(寄傲亭)이란 현판을 붙여 진(晋)나라 도연명이 진세(塵世)를 떠나 자연에 귀의하듯 公께서는 영산강을 굽어보며 남쪽하늘 아래 도선산(都先山)을 그리면서 깊은 정회(情懷)에 잠기시며 유유자적(悠悠自適)하셨으니 도연명의 생애(生涯)와 무엇이 다르랴! 그런 연유로 붙여진 기오(寄傲)란 현판은 이조중기 때 명필 원교:이광사(圓嶠:李匡師)의 독특한 필체에 의해 쓰여 졌으니 더욱 감회가 새롭다.

三.기오정(寄傲亭)의 사적(史的) 의의
(1) 정자(亭子)와 훈덕(訓德)
기오정(寄傲亭)은 十五세조(世祖)이신 찬성공(諱:世楷)께서 정자(亭子)를 짓고 학문과 지덕(知德)의 전수(傳授)를 위해 촌음을 다해 종문(宗門)과 자손 훈교(訓敎)에 여생을 받치셨으니 많은 대소과원(大小科員)을 배출하셨고 문장과 덕망이 높은 중추적(中樞的)인물이 끊이지 않았으니 이는 선대의 음덕(蔭德)이 아닐 수 없다.
(2)야천공(諱:紹)체천봉안(遞遷奉安)
또한 찬성공(贊成公)께서는 이조 숙종때 사대(四代) 집안의 장방(長房-四代집제일어른)으로 고조이시고 동방명현(東方名賢)이신 야천공(諱:紹)의 체천(遞遷-신주모심)으로 사당을 받들게 되니 기오정(寄傲亭)은 더욱 유서 깊은 정자(亭子)가 되였으며 야천선영(先靈)의“얼”이 지금도 정자(亭子)곳곳에 스며 계시는 듯하니 어찌 정성을 다해 보존 숭모하지 않을 수 있으랴!
(3)야천공(諱:紹)의 시호영접(諡號迎接)
이 정자(亭子)는 이조 중종때 왕도정치 구현에 공이 지대했던  야천공(冶川公)에게 문강(文康)의 시호(諡號)가 내려진 곳이다. 이조숙종二十三년(1697년)에 왕명에 의해 여기 정자(亭子)에서 사제관(使祭官)을 영접하시고 치제(致祭)하셨으니 야천선조의 후예들은 잊을 수 없는 정자(亭子)이다.
그러나 이러한 종사(宗史)의 발자취를 알고 있는 후예들이 얼마나 될까? 이 기회를 통해 다시 한번 환기의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4) 찬성공(諱:世楷)회혼연(回婚宴)
公께서는 정자(亭子)와 더불어 수복강건(壽福康建)하시니 후덕의 인과(因果)가 아니겠는가? 그러나 세월은 흘러 어언간 公의 춘추七十八에 회혼(回婚)을 마지 하시니 때는 숙종十九年(1693년)四月에 회혼연(回婚宴)을 여기 정자(亭子)에서 베푸시니 당시 한양에서 여러 조정 문신사우(文臣士友)께서 회혼(回婚)을 축복하려 여기 기오정(寄傲亭)에 왕림(枉臨)하셨으니 어찌 우리 씨족만의 경사이겠는가?
회혼연(回婚宴)에 참석하신 분은 족내(族內)에서는 남계(南溪) 서계(西溪) 만휴당(晩休堂) 경제(警齋)선생께서는 축시(祝詩)를 보내오고 여러 친족상공(親族相公)께서도 많이 참석하시여 그날의 영광을 함께 하시였다. 문신사우(文臣士友)로는 임창계(林滄溪) 유약재(柳約齋) 최명곡(崔明谷) 이한포재(李寒圃齋) 권제월당(權霽月堂)선생 외 여러 선생께서 참석 하시여 인효(仁孝)가 수(壽)라는 실징(實徵)의 시(詩)를 지어 公의 화족현벌(華族顯閥)을 찬양하셨다.
그날에 남기신 축연하시문(祝宴賀詩文)이 지금도 정자 벽에 현판으로 걸려있어 찾는 이의 마음을 경건하게 한다. 이는 종사(宗史)의 자랑이며  선대의 귀중한 문화재적 유적으로 길이 보존하여 후손들의 교육의 장(場)이 될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해야 할 것이다.
(5)정자보수(亭子補修)
찬성공께서는 정자(亭子)와 더불어 三十여년을 지나니 公의 춘추八十四세에 졸(卒)하시니 애석 하도다 !정자(亭子)의 주인은 가셨지만 선인의 체취(體臭)와 후덕은 자손 대대로 그“얼“이 가실길이 없도다. 公께서 가시니 정자(亭子)인들 어찌 불변하랴! 公께서 떠나신 후 영조十八년 임술년에 최초에 중수(重修)를 하였고 그후 무인년(1938년)에 二차중수(重修)를 거쳐 오늘에 이르고 있다.

四.맺는말
(1) 영산강유역 정자(亭子)현황과 실정
여기 나주지역은 영산강 청류가 감돌고 경관이 수려하기 때문에 옛날 명문대가의 정자(亭子)가 현재十八정자(亭子)가 있어 그중 八정자(亭子)는 지역문화재로 정부의 보호를 받고 있으나 그 외의 정자(亭子)는 각 문중별로 관리하고 있는 실정인바 우리 기오정(寄傲亭)은 지난번 종보에서 소개 드린 바와 같이 옛날 나주종중이 대종중과 통합운영을 수대에 걸쳐 이어지면서 기오정(寄傲亭)관리는 별 문제없이 이어져왔는데 근래 나주종중은 대종중에 모든 관리권이 인양됨에 따라 재정적 기반이 없기 때문에 종중(宗中)을 형성하지 못 하고 수수반간(袖手傍觀)하는 상태에서 오늘에 이르고 있다.
(2) 나주종중 도선산(都先山)관리 및 자연 해체요인(解體要因)
옛날부터 대종중의 도선산 관리를 나주종중에서  통합운영(統合運營)을 해 왔다. 그 경유(經由)를 살펴보면 도선산이 나주지역권내에 위치해 있으며 또한 관리인력(管理人力)이 나주지역권 내에 많이 거주하고 계시니 타 지역의 종친(宗親)은 거리와 시간 관계상 참여기회(參與機會)가 불가하기 때문에 나주에 거주하는 종친(宗親)들이 대대(代代)로 참여 하게 된 직접적 연유(緣由)라고 할 수 있다. 다음 연유는 선조조(宣祖朝)에 의인왕후(懿仁王后)께서 전교(傳敎)가 선조조 교시(宣祖朝敎示)로 내려졌으며 수년 후에 의인왕후(懿仁王后)의 종재(從弟)이신 남곽공께서 나주목사 재임 기간중(光海主때)에 대대적인  도선산 성역화 위선사업을 단행 하시였다. 그 후부터 나주종중이 대종중의 도선산 관리에 적극 참여하게 되였고 대종중에서는 도선산 관리는 의례히 나주종중의 관리 하에 운영되는 체제로 이어져 내려오게 되였다. 이와 같은 운영체제가 대대로 내려오다가 6.25전란이 안정되자 대종중에서 관리권을 인수해 감에 따라 나주종중은 운영권이 정지되고 양위(贊成公및參判公)의 묘제만 대종중에서 봉사(奉祀)하고 기오정(寄傲亭)의 관리는 포함시키지 않는 관계로 현재 까지 나주종중은 재정적 기반이 없기 때문에 종중(宗中)의 조직적 운영 체제를 갖추지 못 하고 해체된 상태에서 오늘날 까지 내려오고 있는 실정이다.
(3)제안내용(提案內容)
서기2005년도3월31일자 전남지회에서 대종중에 건의된 기오정(寄傲亭)관리에 관한 내용에서 제시된바와 같이 나주종중은 대종중에서 통합 운영 전에는 찬성공(贊成公)산소 및 기오정(寄傲亭)관리에 따른 위토답三十두락의 재원으로 운영해 왔는데 근래에 운영권이 대종중에 인계됨에 따라 양위(贊成公-參判公)의 묘사만 대종중에서 관리하고 기오정(寄傲亭)관리는 방치한 상태인지라 이에 따른 대책이 입안(立案)되지 않고서는 귀중한 문화유적을 보전할 방안이 없으니 이에 대한 관리를 여하히 할 것인지 종원(宗員)여러분의 현명한 판단과 방안을 제시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또한 옛날의 영광과 명성이 자자했던 유서 깊은 기오정(寄傲亭)은 나주종중(贊成公宗中)만의 정자(亭子)가 아니라 야천선조(冶川先祖)의 “얼“이 스며계시며 또한 우리의 명조이신 현석(玄石)선생 외 많은 내외의 여러 명상현인(名相賢人)들의 시현판(詩懸板)이 보존하고 있어 영산강유역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적인 정자(亭子)이온데 황성옛터가 되고 있음을 볼 때 자손 된 도리를 다 하지 못한 자책과 한탄을 금할 길 없어 진정(陳情)하오니 대종중에서 보존해주시기를 갈망하며 찬성공 산하(贊成公傘下) 삼파자손(三派子孫)대표의 제안으로 재차 건의를 올립니다.  끝으로 현재 기오정(寄傲亭)내 보존하고 있는 연하시문현판(宴賀詩文懸板)을 소개 하면서 이만 맺고자 합니다.
                                    西紀2006年 2 月  日

                                  潘南朴氏南郭公派  贊成公後孫一同
                                                            공동대표 夏緖, 贊吉

                                      參判公(諱:泰宇)後孫代表-九代孫   慶  緖  謹上
                                      咸悅公(諱:泰衡)後孫代表-十代孫   贊  珍  謹上
                                      判敦寧公(諱:泰恒)後孫代表-九代孫  潤  緖  謹上


기 오 정 보 존 연 하 시 문 현 판
*寄傲亭保存宴賀詩文懸板
1.親族
      현 석 공  휘  세 채    좌 상 역 임  재  종 제            축 연 하 시     1수
(1)玄石公(諱:世采)-左相歷任再從弟------祝宴賀詩-1首
   서 계 공  휘  세 당    판 중 추 부 사 역 임  삼 종 재     축 연 하 시    1 수
(2)西溪公(諱:世堂)-判中樞府事歷任-三從弟--祝宴賀詩-1首
    만  휴 당 공 휘  태 상     대 제 학  역 임    삼 종 질      축 연 하 시     1수
(3)晩休堂公(諱:泰尙)-大提學歷任--三從姪---祝宴賀詩-1首
    구   호   공 휘  세  준   좌  승 지 역 임    삼 종 질      축 연  하 시     2수
(4)鷗湖公(諱:世儁)-左承旨歷任- 三從姪---祝宴賀詩-2首
    정 춘 제 공  휘  세 집     공 조 정 랑 역 임   재 종 제      축 연 하 시    1수
(5)靜春齊公(諱:世集)-工曹正郞歷任-再從弟---祝宴賀詩-1首
    운   계   공  휘  태 창    필 선 역 임        족  질        축 연  하 시     1수
(6)雲溪公(諱:泰昌)-弼善歷任----族姪 ---祝宴賀詩-1首
    경   재  공  휘  태 초                         종  질       축  연 하 시   1 수
(7)警齋公(諱:泰初)------------從姪---祝宴賀詩-1首

2.文臣士友
  약 재 선 생   문 화  유 상 운    영 상 역 임   축 연 하 시          1수
(1)約齋先生(文化:柳尙運)-領相歷任-祝宴賀詩----1首
   명 곡 선 생  전 주  최 석 정    영 상 역 임   축 연 하 시          1수
(2)明谷先生(全州:崔錫鼎)-領相歷任-祝宴賀詩----1首
  한  포 재 선 생  전 주  이 건 명    좌 상 역 임   축 연 하 시        1수
(3)寒圃齋先生(全州:李健命)-左相歷任-祝宴賀詩---1首
  제 월 당 선 생   안 동  권   성   한 성 부 윤 역 임    축 연 하 시    1수
(4)霽月堂先生(安東:權偗)-漢城府尹歷任-祝宴賀詩-1首
   창 계 선 생 나 주  임  영    대 사 간 역 임          축 연 하 시     1수
(5)滄溪先生(羅州:林泳)-大司諫歷任-----祝宴賀詩-1首
  시 은 선 생   전 주  이 임 한    감 역 역 임          축 연 하 시     1수
(6)市隱先生(全州:李任漢)-監役歷任-----祝宴賀詩-1首
  반 곡 선 생   전 주  이 덕 성    감 사 역 임          축 연 하 시     1수
(7)盤谷先生(全州:李德成)-監司歷任-----祝宴賀詩-1首
    약 헌 선 생   호 산  송 징 은    참 판 역 임          축 연 하 시     1수
(8)約軒先生(壺山:宋徵殷)-參判歷任-----祝宴賀詩-1首
    춘 곡 선 생  경 주   이 한 좌    참 판 역  임         축 연 하 시     1수
(9)春谷先生(慶州:李漢佐)-參判歷任-----祝宴賀詩-1首
      김 덕 기 선 생   선 산      참 판 역 임              축 연 하 시    1수
(10)金德基先生(善山)--參判歷任-------祝宴賀詩-1首
      조 구 상 선 생  한  양      부 사 역 임              축 연 하 시    1수
(11)趙龜祥先生(漢陽)--府使歷任-------祝宴賀詩-1首
     허   숙   선 생  파 능     정 랑 역 임              축 연 하 시     1수
(12)許琡先生(巴陵)--正郞歷任------ 祝宴賀詩-1首
     이 석 정 선 생  연 안      군 수 역 임            축 연 하 시    1수
(13)李碩亭先生(延安)--郡守歷任-------祝宴賀詩-1首
       유 종 신  선 생   문 화    감 역 역 임              축 연  하 시     1수
(14)柳宗臣先生(文化)-監役歷任------祝宴賀詩-1首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