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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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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보(족보)의 허위 기록 판별 2

다음과 같은 경우도 믿기 어려운 기록일 가능성이 높음.

(1) 文이라는 표시(즉 문과/대과 과거에 급제했다는 표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역대인물 종합정보시스템에 떠 있는 문과급제자 명단(국조문과방목)에 그 이름을 찾을 수 없는 경우. 이런 경우는 거의 100% 허위라고 보면 됨.

(2) 5품 이상의 실직(실제 관직)을 역임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으나  <국조문과방목> 또는 <조선왕조실록>에서 그 이름을 찾을 수 없는 경우. 이런 경우도 대개 허위일 가능성이 높음.
   왜냐하면, 쟁쟁한 집안의 자손이 아니면 (비록 문과에 급제했다 하더라도) 고위직 진출이 대단히 어려웠고, 더구나 고위직에 진출하려면 여러 관직을 거치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자연히 왕조실록에 언급되는 경우가 생기게 됨.
   물론 과거를 거치지 않고 관직에 임용된 경우(음직/음관)가 상당수 있기는 했지만 그 경우에는 공신(功臣) 또는 현직 고위 관료인 당상관(정3품 상계) 이상의 자손인 경우라고 봐야 하므로 적어도 아버지 또는 할아버지의 이름이라도 왕조실록에 나오는 것이 정상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