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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신서(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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寄傲亭의 現住所

寄傲亭의 現住所
하서 종원의 ‘奇傲亭 관리에 대한 陳情’ 를 읽어보고 몇자 올려봅니다
기오정은 우리 선조 찬성공이 인조 11년 (1633년)에 나주시 회진에 정자를 지으시고 칭호한 것이다. 같은 마을 지척에 영모정(나주임씨 임백호 정자 지방문화재)이 있어 많은 대조를 이룬다. 건물의 크기 면에서나 정자의 위치가 영호정보다 높은 곳에 선 점으로 본다면 그때의 정황을 잠작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정자의 사정은 말이 아니다. 일 년에 큰맘 먹고 재초 및 주변 정리 한번 해주는 우리 박씨의 문화재 관리는 초라함 바로 그거다. 훼손도 차츰 되가고 있습니다.
그러면 어디서부터 이러한 송구한 일이 생겼을 까요. 찬성공의 묘사(墓祀)는 대종중에서 모십니다. 나주종중은 해체되고 모든 재원은 대종중에 이양되었다. 우리 현손들은 마음은 있으나 발만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너무 솔직하게 썼나 모르겠네요. 지방 문화재라도 신청하지 그러느냐 하실 분도 계시겠지요 힘닿는데 까진 하고 있습니다. 결과가 없을 뿐입니다.
하서 종원께서는 기오정이 반남박씨의 문화재로서의 가치에 대해서 충분하게 이야기하셨습니다.
“ 보존할 가치가 있다면 누군가는 관리를 해야한다는 말이다. 소관을 따지다가 중요한 문화재가 사라진다면 참으로 한심한 일이 아닌가?” 하고 말씀하신 춘서 종원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사람은 부끄러워 할 줄은 알고 살아야 합니다. 기오정에 가면 정말 부끄러워 죽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