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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시우

Subject

述懷 (술회) 竹西朴氏竹西詩集 죽서시집

述懷 (술회)

작자 : 竹西朴氏
출전 : <竹西詩集 죽서시집>

不欲憶君自憶君 한대,
불욕억군자억군
임 생각 떨치려 해도 절로 임 생각나

問君何事每相分 고?
문군하사매상분
묻노니 무슨 일로 매번 헤어지는가?

莫言靈鵲能傳喜 하니,
막언영작능전희
까치가 기쁜 소식 전한다 말하지 마오.

幾度虛驚到夕嚑 이라.
기도허경도석훈
몇 번이나 헛되이 놀라 저녁까지 기다렸던고?

죽서박씨(竹西朴氏)에 대하여
생몰년 미상. 조선 후기의 여류시인. 본관은 반남(潘南). 호는 죽서(竹西). 박종언(朴宗彦)의 서녀이며, 서기보(徐箕輔)의 소실이다. 대략 1817∼1851년에 생존하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아버지로부터 글을 배워 어려서부터 경사(經史)와 고시문(古詩文)을 탐독하였고, 소식(蘇軾)·한유(韓愈)를 숭모하였다.
10세에 이미 뛰어난 시를 지어 천재성을 발휘하였는데, 시문은 매우 서정적이며 대개 임을 애타게 그리워하는 여심과 기다리다 지친 규원(閨怨)을 나타내는 내용이다.
미모가 뛰어나고 침선에도 능하였다 하며, 동시대의 여류시인인 금원(錦園)과는 같은 원주사람으로 시문을 주고 받으며 깊이 교유하였다. 병약하여 30세 전후에 죽었다.
저서로는 《죽서시집》 1책이 있다.
<백과사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