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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찬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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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통<무사 기질>+YS<동물적 감각>=노통<'쌍권총'사주>
(下)노무현 대통령 사주:박통<무사 기질>+YS<동물적 감각>=노통<'쌍권총'사주>

노무현 대통령 사주는 병술(丙戌)·병신(丙申)·무인(戊寅)·병진(丙辰)이다. 천간(天干)에 병(丙)이 무려 3개나 있다. 병은 불이라고 보니까 3개의 불이 훨훨 타고 있는 형국이다. 천간이 불이라면 지지(地支)는 어떤지를 보자. 인(寅)·신(申)과 진(辰)·술(戌)이 포진하고 있다. 인·신과 진·술의 배합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이러한 배합은 박정희와 김영삼 사주를 혼합해 놓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사주만 놓고 평가한다면 역대 대통령 가운데 가장 개성 있는 사주는 박정희와 김영삼이다. 박정희 사주의 지지에는 인·신·사·해(寅·申·巳·亥)가 모두 있다. 인·신·사·해가 모두 있으면 무사(武士)의 기질이 강한 사주다. 박정희가 문경보통학교 교사를 때려치우고 만주군관학교로 자원 입대한 배경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겠지만, 그 중 하나는 타고난 사주도 작용하지 않았나 싶다.

구전에 의하면 문경보통학교 교사를 하고 있던 박정희가 어떤 역술가를 만나게 되었는데, 그 역술가가 사주를 보고 나서 '학교 그만두어라. 장군이 될 팔자다'라는 조언을 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사주를 아는 사람이 인·신·사·해를 보면 누구라도 이러한 충고를 할 수 있다.

이러한 무사 사주는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당시로서는 괜찮은 직업이었던 교사직을 미련없이 던진 일도 무사적 결단이었고, 궁정동에서 김재규의 총을 맞고 죽어가면서 남긴 최후의 멘트도 "난 괜찮아!"였다. '난 괜찮아'. 이 한 마디에는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던 무사도(武士道)가 그대로 배어 있다.

IMF 때문에 스타일이 구겨지기는 했지만, YS 사주도 간단한 사주가 아니다. 진·술·축·미(辰·戌·丑·未)가 모두 들어 있다. 사고격(四庫格)이라고 해서 족보에 나오는 팔자다. 진·술·축·미는 모두 토(土)에 해당한다. 토가 많은 사주는 밑바닥 인심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를 파악하는 데 있어서 발군의 실력을 발휘한다. 왜냐하면 토는 흙이라서 밑바닥을 상징할 뿐만 아니라 중앙을 상징한다. 밑바닥에 뿌리를 두면서도 중앙에서 여론을 수렴하는 기능이 있기 때문이다.

1970년대에 야당총재를 하던 YS는 민심을 파악하는 데 그야말로 '동물적 후각'을 지니고 있었다. YS는 79년 'YH 여공 사건'이 계기가 돼 당시 야당 당수였지만 끝내 의원직을 제명당했다. 다수당인 공화당이 표결로 밀어붙인 결과였다. 이때 YS가 사과만 하면 의원직 제명이라는 사태는 피해갈 수 있었지만 YS는 사과를 끝내 거부했다. '동물적 후각'을 통해 자신에게 민심이 몰려 올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동물적 차원까지 진입한 YS의 정치적 후각은 후천적으로 양성된 게 아니라 타고난 것이라고 봐야 한다.

노무현 대통령은 박정희 사주의 인·신과, 김영삼의 진·술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 한 손에는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무사적 기질과 다른 한 손에는 동물적 정치감각을 아울러 지니고 있다는 말이다. 한 마디로 쌍권총을 찬 사주다. 지난해 가을 '재신임'카드를 돌발적으로 꺼낸 일이나 '탄핵 사과 거부'도 이러한 맥락에서 음미해 볼 필요가 있다.

노통 사주의 문제는 충(?)이 많다는 점이다. 충이란 부딪친다는 뜻이다. 인과 신은 서로 충의 관계다.

그런가하면 진과 술의 관계 또한 충의 관계다. 인과 신, 그리고 진과 술은 서로 마주보는 방향에 있기 때문이다. 사주의 지지가 모두 충이다. 이렇게 되면 지뢰밭 사이를 통과하는 운명이다. 매사가 순조롭게 이뤄지는 일이 드물다. 풍파가 많고 고단한 팔자다. 풍파, 즉 바람을 몰고 다닌다. 고달프고 고생을 많이 하는 팔자 센 명조이기도 하다. 조직에서 최고책임자 운명이 어떠냐에 따라 그 아래 직원들 운명도 좌우된다.

CEO 사주에 돈이 많으면 그 아래에서 일하는 사람들도 자연히 먹을 것이 많아진다고 보는 것이 명리학의 입장이다. 반대로 CEO 사주에 바람이 많으면 그 회사 구성원들도 바람에 휩싸이게 마련이다. 노통의 지지에 깔려 있는 인·신과 진·술은 서로 부딪치면서 강렬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노통의 사주 전체를 하나의 그림으로 바꾸어 보면 재미있는 화면이 하나 나타난다. 위에는 불이 활활 타고 있고, 아래에서는 바람이 불고 있는 화면이다. 이 장면은 주역 64괘 중의 하나인 '화풍정(火風鼎)'괘에 해당한다. 솥 단지에다 여러 가지 약재를 넣고 불로 달이고 있는 상황이 '화풍정' 괘다. 필자가 보기에는 그 솥단지에 사물탕(四物湯)을 달이고 있는 형국이다. 사물탕은 네가지 약재가 들어간다고 해서 사물탕이다. 1. 가난한 자와 부자의 문제 2. 동과 서의 문제 3. 남과 북의 문제 4. 세대간의 갈등이 바로 그것이다. 이 네가지 문제가 현재 솥단지에서 펄펄 끓고 있다.

노통 사주를 보면 아래에서는 바람이 불고 있고, 위에서는 그 바람을 받아 불이 훨훨 타고 있는 중이다. 그 불을 가지고 사물탕을 가열하고 있는 것이다. 개인적인 차원에서 보면 풍파가 많은 운명이지만, 국가적인 차원에서 보면 그 풍파가 솥단지를 불로 달구는 역할을 하고 있다.

주역의 '화풍정'은 서양의 연금술(alchemy)을 상징하는 괘이기도 하다. 중세 연금술에서 가장 중시했던 요소가 불이다. 연금술이란 구리나 철을 금으로 바꾸는 작업인데, 구리를 금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불로 가열해야 한다. 불이 없으면 물질은 바뀌지 않는다. 그런데 그 불은 고통을 수반한다.

루마니아의 종교학자 엘리아데는 그 고통을 '고문(torture)'이라는 단어로 표현했다. 기독교에서 말하는 '거듭 태어남(Born again)'의 과정에서도 반드시 불이 필요하다. 대한민국의 거듭남. 그 거듭남을 상징하는 괘가 '화풍정' 괘이고, 그 솥단지에 열심히 불을 때는 사주가 노통의 팔자다. 여기서 유념할 부분은 화력의 조절이다. 적당히 불을 지피면 민족의 보약이 나오지만, 너무 불을 많이 때면 솥이 녹아 버린다. 아울러 불이 약해지면 장작(木)을 보강해야 한다. 목생화(木生火) 아닌가. 원만하게 약을 다리려면 장작도 준비해 두어야 한다.

이글은 중앙일보에서 퍼온글입니다.
2004년 03월 19일  [W8면]  글자수 : 3065자  
조용헌 원광대 초빙교수, 江湖東洋學 연구소장  
원광대 초빙교수, 江湖東洋學 연구소장 cyh062@wonkw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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