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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찬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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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힐(朴詰)의 족보 기록에 대한 나의 생각

나는 언제 부터인가 도소재(逃召齋) 박힐(朴詰) 어른의 족보 기록에 대한 의문점을 갖게 되었다.
아니 아마 다른 분들도 이러한 의문점을 지적하곤 하였다.
경신보 기록에는
字元直號逃召齊高麗恭讓王朝庚午生麗季文科入朝朝鮮隱遯不仕固守岡僕
太宗潛龍時有同門之義上嘉其節賜濟用監洞家岱不受累徵不起

간략히 알아보면
도소재(逃召齋) 박힐(朴詰) 어른은 1390 (공양왕 경오) ~ 1429(세종 기유) 문과공으로,
직장공 박상경(尙褧)의 차남이고, 자(字)는 원직(元直), 호(號)는 도소재(逃召齋)이다.
공민왕 때 문과에 급제하였으나,
벼슬을 하지 않았으며 고려가 망하자 세속을 떠나 은둔생활을 하니,
임금은 사방으로 찾아 그의 가대(家垈)를 제용감(濟用監)으로 내려 주었으나 받지 않고
그의 가옥을 도소재라 불렀다.

1) 박힐(朴詰)의 출생 년도가 1390년(공양왕2년 경오)生인데,
   공민왕(재위 1352-1374) 때 어떻게 과거에 급제할 수 있나?
2) 그리고 1392년에 조선이 건국했는데 어떻게 1390년생
   (공양왕2 경오)이 고려 말에 문과 급제를 할 수 있나?
3) 태종 이방원은 1367년생인데 어떻게 동문이 될 수 있나?

이러한 의문점에 대하여
나의 생각을 아래와 같이 정리해 본다,

족보에 박힐(朴詰)의 출생 년도가
1390년生(공양왕2년 경오)으로 되어있으나,
이는 출생 년도가 아닌 과거에 급제한 해로 보인다.
충남 금산에서 발행한 “숭모사사기(崇慕祠史紀)”기록에 의하면
박은(朴訔)과 박힐(朴詰)은 사촌(四寸) 형제지간이며,
”박힐(朴詰)의 나이가 위인지라  박은(朴訔)의 형이 된다. ……”
라는 내용이 사실이라면
박은(朴訔) 평도공께서  1370(공민왕 19)에 출생(出生)하여
1422(세종 4)에 졸(卒)하였으므로,
”박힐(朴詰)은 공민왕 (재위 1352-1374)때 출생하고.
공양왕2 경오(1390년)에 과거에 급제한 것으로 보여진다.”
한편 도소재(逃召齋) 박힐(朴詰)은 1429(세종 기유)에 졸(卒)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