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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후보 인터뷰]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후보 인터뷰] ②
박영선
<세계일보>입력 2011.09.20 (화)
막오른 10.26 재보선
글자           “사람 중심 서울로 바꿔야”
“10년간 뉴타운정책 실패… 변화·희망·MB심판 필요”

당차고 야무진 이미지. 그러면서도 여성 특유의 섬세한 리더십은 그가 내세우는 ‘양수겸장’ 무기다. ‘검증받은 정책통’이란 이력은 덤으로 붙는다. 민주당 정책위의장 출신 박영선 후보를 수식하는 배경이다.

박 후보는 20일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서울 살림을 똑부러지게 챙길 여성 정치인이자 시민 친화형 행정을 펴나갈 정책 전문가”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방과후 학습공간 ‘주식회사 엄마교실’ 운영 공약도 정치인 이전에 주부로서 느꼈던 문제의식을 정책화한 듯했다.

―한나라당 시정 10년을 평가한다면.

“겉치레에 치중한 토건 때문에 서울이 아프고 힘들었다. 특히 뉴타운 정책의 실패가 컸다. 이제 사람 중심 서울로 바꿔야 한다.”

―왜 ‘박영선’인가.

“당 정책위의장으로 있으면서 전셋값 대책, 무상급식 법안 등 생활정치 법안을 다수 발의해 통과시켰다. 포근한 ‘엄마 서울’을 실현할 최적임자다.”

―시정 개혁 비전과 구체적인 정책 공약은.

“핵심 공약은 ‘사람 중심 서울특별시’이고 이를 실현할 3대 축이 ‘젊은 서울, 엄마 서울, 감동 서울’이다. 이런 콘셉트 하에 ‘서울 젊은이 펀드’ 1조원 조성을 통한 청년 일자리 창출, 임대주택 비율 확대, 도심 실버 아파트 건립, 녹색 공간 2배 확충, 국가 유공자 수당 확충 등을 추진하겠다.”

―시장 선거의 핵심 구도는 어떻게 전개될 것으로 보는가.

“핵심은 변화와 희망, MB(이명박 대통령) 심판이다.”

―박원순 변호사와의 경쟁 전망은.

“박 변호사와 견줘 제 경쟁력이 분명히 있다. 서울시의회와의 소통에서는 제 경쟁력이 높다. 또 시장으로서 행정력과 함께 정치력을 발휘해야 하는데 아직 박 변호사의 정치력 부분은 검증되지 않은 점이 있다.”

―시장이 된다면 꼭 해보고 싶은 일은.

“아이들에게 동화를 읽어주는 시장이 되고 싶다.”

김형구 기자

프로필
▲나이(출신지):51(경남 창녕)
▲학력:수도여고, 경희대 지리학과
▲주요 경력:17·18대 의원(재선), 당 정책위의장, 전 MBC 보도국 경제부장
▲주요 공약: 사람 중심 서울시로 ‘젊은 서울’, ‘엄마 서울’,
                  ‘감동 서울’ 구현.
                   ‘서울 젊은이 펀드’ 1조원 조성.
                    방과후 학습공간으로 ‘주식회사 엄마교실’ 운영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후보 인터뷰] ②
박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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