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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미영

Subject

슬픔없는 사랑과 결혼은없다

열살줄에 뭇 모르는산골소녀로 자라서
스므줄에 친구의 소개로사랑도 없이 결혼을했고
스른줄을 다보내도록불행의 늪도 일구고
고통과 슬픔의 자리도 헤치고황무지를 일구어 희망을
소쿠리에 가득담아서사랑의 초원위에 올라 보니
마흔줄에 서로 가여워서금슬좋은 부부가 되었습니다.
내 나이 마흔하고도 세줄을 끄어놓고당신뒤에서
묵묵히 견디는땅위의 일편단심 민들레 홀씨되어
하늘로 날으는 그날까지 피지않으려나한없이
내 인생을 한탓하면서도
인생이 그러했던가 이것이한가정을 이루는
신의 선물 이였던가요
지나온 지친 내 삶을 누가 알리요내게있는
모든 인내를 당신으로 하여금사라져 버렸지만
어찌하여 그 숱한 세월을눈물 자아내게 했습니까 ?
하지만 나는 후회하지 않습니다.당신으로 인해
새벽을 열고아침을 준비하고태양의 울림과 함께
노동의 즐거움을 노래하며시를 쓰고 저녁을 닫고
그래서 돌이켜 보며넘치는 행복 입니다.사랑은
무소유 결혼도 무소유환상속에서만 존재하는것,
길이 끝나면 새로운 길을열어가는 사람이 있듯이
슬픔없는 사랑과 결혼은 없습니다.
내마음속의 고통을 덜어내가정이란 사랑의 길을
스스로 내어행복의 울타리를 만들기위해
우리는 먼길을 떠나는나그네 처럼 부지런히길을 재촉해야 합니다.
그리하여 얻게 되는것이진정한 한쌍의 부부로
축복받게 되리오내삶의 의미가 되어주는 사람,
나의 하루하루가 행복이게 하는 사람,
내게있어 가장 소중한 사람,내삶이 아름다워 보이는것은
부족한 나를 채워주고 지켜주는
바로 당신이 있기 때문입니다.

=글쓴이 박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