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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원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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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강서원 진설도 해설

노강서원 진설도 해설(鷺江書院陳設圖解說)

(본(本) 진설도(陳設圖)는 1987년 [시조묘역(始祖墓域) 개수실록(改修實錄)]을 “모본(母本)”으로 한것입니다,)

◎ [향사(享祀)] 는 석전(釋奠)을 가장 높은 제사로서 그 예제(禮制)를 기준으로 하여 12,10,8,6,4,2, 변, 두, 로 짝수로 분류 하였다
이 제도는 중국으로부터 도입된 제도이다 [천자(天子)]는 12변두, [제후국(諸侯國)] 은 10변두, 로 하였는데 [대한제국(大韓帝國)] 이후에 석전(釋奠)이 12변두(籩豆)로 되었다,
(『국조오례의(國朝五禮儀)』권(卷)4, 찬실존뢰도설(饌實尊罍圖說), 주현포제(州縣酺祭))

◎ ≪예기(禮記), 교특생(郊特牲), 제11≫제사를 지낼 때 [정(鼎), 조(俎),]의 수는 [기수(奇數)]이며 [변(籩), 두(豆)]의 수는 [우수(偶數)] 인 것은 음양(陰陽)의 이치에 근거를 둔 것이다 [변(籩), 두(豆)]에 담는 물건은 물과 흙에서 난것이어 야 하므로 감히 [설미(褻味)]=(사람의 힘으로 가공해서 조리한 음식)를 쓰지 못한다
그리고 많은 제물을 바치는 것을 귀히 여기는 것은 신명(神明)과 교제(交際)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원문(原文)]= 정조기이변두우(鼎俎奇而籩豆偶) 음양지의야(陰陽之義也) 변두지실(籩豆之實) 수토지품야(水土之品也) 부감용설미이귀다품(不敢用褻味而貴多品) 소이교어(所以交於) 신명지의야(神明之義也), [사계예서(沙溪禮書)41권(卷) 의례문해(疑禮問解), 제례조과실(祭禮條果實)의품수(品數)]에도 같은 내용이있다

1, 반(飯) (이반(二飯)이다, 밥이 둘이다,)지금[쌀] 과 [조]를 올린다
[석미예(淅米禮)]를 행해야 한다(석미례(淅米禮)(석미례)란 祭祀에 사용할 쌀과 좁쌀을 씻는 의식이다)
(主食으로 [쌀]과 [좁쌀]을 말한다 [보(簠)], [궤(簋)]는 담는 그릇을 말하고)(陶산서원의절(山書院儀節))

1), [보(簠)]는 [도(稻)]와 [양(梁)]을 담아놓는 그릇으로 밖은 네모지고 안은 둥글다
[도(稻)]= 도는 벼를 말한다 그러나 곡식을 祭床에 올린다는 것은 곧 메(밥)를 의미하기
때문에 정제한 특미(特米) 쌀을 [보(簠)]에 담아서 올리고 있다
[양(梁)]= 양은 상등품의 조(粟속)라는 것이 일반견해이다 지금은 차조를 대용 한다
『세종실록(世宗實錄) 오례(五禮)』주(注)에 [운회설문(韻會說文)]에는 양(梁)은 속류(粟類)이며 오곡(五穀)의 우두머리이다 하 였고 시경(詩經)의 훈고편(訓詁編)에 양(梁)은 粟(粟, 조,)와 같으면서 큰 것이다 하였으니 지금의 粘粟(차조)인 것이다,

2), [궤(簋)]는 [서(黍)]와 [직(稷)]을 담는 그릇으로 [보(簠)]와 합쳐서 한벌이다 모양은 밖과 안이 다 둥글다
[서(黍)]=서(黍)는[기장]을 말하는 것이다 (문묘석전(文廟釋奠)), 서(黍)는 [수수]이다(유교(儒敎)와 석전(釋奠))기록되었다
≪예기(禮記)≫곡예편(曲禮編)에 양(梁)을 향기(薌萁)가 좋은 것)라 하고, 도(稻)를 가소(嘉蔬 뛰어난 곡식)라 하고, 직(稷)을 명자(明粢 힌기장)라 하고, 서(黍)를 향합(薌合 향취가 끈기 있는 것)이라 한다,
(양왈향기(梁曰薌萁), 도왈가소(稻曰嘉蔬), 직왈명자(稷曰明粢), 서왈향합(黍曰薌合),)
[직(稷)]= [수수]를 대용하여 궤(簋)에 담아 올리는데 고량(高粱) 또는 당서(唐黍) 라고도 한다
[전설(傳說)]에 기(棄)는 주(周)나라 사람의 선조로서 순(舜)임금시절에 농사담당관리로 공헌 하였으므로 주나라 사람들이 농업의 신(神)으로 받들어서 [토지신(土地神)]과 함께[사직(社稷)]이 라 불렀으며 후에 이 말은 [국가를 대표]하였다 이로서 [직(稷)이라는 곡물(穀物)]은 주 나라사람들이 상식(常食)하였음을 알 수 있으나 지금은 명확하게 밝히지는 못하고 다 만 서(黍)와 직(稷)이 비슷하다고만 말하고 있다,

2, 조(俎) (희생(犧牲)이 두 가지 이다,)지금 [쇠고기] 와 [돼지머리]를 올린다
           (소, 돼지, 양, 등 희생(犧牲)을 담는 (도마) 예기(禮器)이다)
1), 우성(牛腥 쇠고기 이다)
희생(犧牲)인 소의 날고기를 목생갑(木牲匣)에 담아 조(俎)위에 올려 놓는다
(주(注)=가축(家畜)은 기를 때는 축(畜)이라 하고 제사(祭祀)에 쓰일 때는 생(牲)이라 한다 생(牲)은 또한 성(腥 비리다) 이라고도 하는데 생고기를 사용하는 것은 상고대(上古代)의 생식(生食)을 하던 관습을 되살린 흔적 이 아닌가 한다 우성(牛腥)의 경우 처음에는 흑우(黑牛)가 원칙이나 구하기 어려워 인조(仁祖)16년 (1638년) 황우(黃牛)를 사용 했다고 한다

2), 시성(豕腥 돼지머리를 쓴다)
◎[생간품(牲看品]=제수에 사용할 돼지를 구입하여 고직사에 도착하면 살이찌고 충실한지를 살펴보는 의식이다 (모든 참석자가 둘러서서 별유사(別有司)가 [充, 충](살이쩠습니까?)하고 물으면 상유사(上有司)가 [腯, 돌](살이 쩠다)하고 답하며 제물의 충실함을 검사하는 의식이다,)
◎[돼지머리를 쓰는 이유]=모든 희생은 上(앞부분)을 중요시 한다
그래서 [주향(主享)]에는 [머리]을 쓰고 [종향(從享)]에는 [뒷부분]을 쓴다,

3, 변(籩) (대나무제기에 담는 [마른제수]을 담는제기(祭器), 신위의 좌측에 진설한다,)
1)= 육포(肉脯 소고기포)
원래는[녹포(鹿脯)]를 써야하는데 사슴고기를 구하기 쉽지 않아서 소고기 육포로 대용한다
(소고기를 얇게 저며서 양념을 하여 말린 포이다,)

2)= 어숙(魚鱐 대구포)
어포를 말하는 것이며 지금은 주로 “대구포”을 쓴다
『세종실록오례(世宗實錄五禮)』주(注)에 “음(音)은 溲(수)이며 어숙(魚鱐)은 건어(乾魚)이다”라고 기록이 있다,

3)= 건조(乾棗 대추)
우리말 대추는 대조(大棗) 즉 [대쵸]에서 온 것이라 한다
대추는 예로부터 식용과 한약재로 쓰여 신선(神仙)의 과일로 여겨져 왔다 붉게익은 대추는 태양과 관련하여 삶의 기원(起源)으로서 “고향(故鄕)과 선조(先祖)에 대한 향수(鄕愁)를 상징(象徵)한다”고 하며 “이 때문에 제사에 제수로 쓰였다고 한다” 또 다남(多男)을 기원하는 상징 물로서 혼인례(婚姻禮) 의 폐백(幣帛)으로도 쓰인다,

4)= 율황(栗黃 밤)
[율황이란 생율(生栗)을 말한다] 즉 껍질을 벗기고 날밤으로 흔히 제사나 잔치에사용 한다
≪예기(禮記)≫빙의(聘義)에“진밀하고 굳센 것은 지혜다”(진밀이율지야(縝密而栗知也))하였고
≪논어(論語)≫팔일(八佾)에“주나라는 밤나무를 심었는데 백성이 두럽게 하기 위해서이다”(주(周) 인이율왈사민전율(人以栗曰使民戰慄)) 하였으니 고대인은 밤을 치밀함과 위엄의 뜻으로 알았든 것 같다
≪우리나라≫에서는 예로부터 밤나무로 조상(祖上)의 위패(位牌)를 만들었는데 특히 태종(太宗) 7년 (1407년)부터 문묘(文廟)의 위패(位牌)를 밤나무로 사용 했다고 한다,

5)= 진자(榛子 잣)
개암나무의 열매인 개암을 [진자]라고 한다 도토리와 비슷하나 조금 납작하고 밤 맛 과 같으나 더욱 고소하다 {지금은 “잣”으로 대용 한다]

6)= 행인(杏仁 은행)
원래는 [능인(菱仁)]을 써야 하는데 구하기 어려움으로 [은행]으로 대용한다

4, 두(豆) (나무로 만들어 [젓은제물]을 담는 제기(祭器), 신위의 우측에 진설한다,)
1)= 녹해(鹿醢 소고기 장조림)
녹해는 사슴고기를 누룩과 소금에 섞어 술에 담가 둠으로서 [해 -젓갈]를 만들어 썼는데 [지금은 소고기 장조림으로 대용 한다]
◎= 우리종중 진설도에는 [녹탕은 생육을 저며서 그위에 밥을 놈]으로 되어 있다

2)= 돈박(豚拍 돼지갈비)
돈박(豚拍)은 박(拍)을 박(髆)으로도 쓰는데 [돈박비절(豚拍脾折)] 이라고도 하고
[돼지갈비]를 말한다(국조오례의(國朝五禮儀), 주(注))
[채소 와 고기를 섞어서 차게 만든 것이다] 돈박(豚拍)이나 비석(脾析)에 저(菹)라고 말하지 않는 것은 대개 제(齏)이기 때문이다 제(齏)나 저(菹)따위는 크게썰면 저가되고 가늘게 썰면 제가 된다 또 말하기를 네치로 썰어서 만들면 저가 된다고 한다, (비석(脾析=소천엽)

3)= 구저(韭菹 부추)
부추로 담근 김치를 韭菹(구저)라고 한다
≪국조오례의(國朝五禮儀)≫ 주(注)에 “구저(韭菹)는 부추를 아래 위는 잘라버리고 가운데 4치만 골라 서 만드는 것이다”하였다

4)= 청저(菁菹 무김치)
청저(菁菹)는 갓나온 무로 담근 풋김치인데 지금은 무 깎두기로 썰어서 [豆]에 담는다,

5)= 근저(芹菹 생미나리)
생미나리로 담근 김치를 말한다 생미나리를 4치 크기로 잘라서 붉은실로 묶어서 [두豆]에 진설(陳設)한다,

6)= 길경(桔梗 생도라지)
순저(筍菹 생죽순)을 사용 하나 구하기가 어려워 [생도라지]를 대용 한다
순저(생죽순)으로 담근 김치를 말하는 것으로 4치로 잘라사 붉은실로 묶어서쓴다,
◎ 이반(二飯 밥이둘), 二俎(主食[犧牲]이둘), 육변(六籩 물기없는반찬), 육두(六豆물기있는반찬), 로 구성


5, 소금 과 젓갈 에 대한 견해
1)= 형염(形鹽 소금)
『세종실록(世宗實錄) 오례의(五禮儀)』주(注)에 “형염(形鹽)은 소금이 호랑이 형상과 같은 것이라”하였는데 지 금은 건소금을 변(籩)에 담아 놓는다 소금이 음식의 맛을 나게 함으로서 신성성(神聖性)을 가짐으로 사용 하는 것이 아닌가 한다,

2)= 어해(魚醢 젓갈)
물고기로 담근 젓갈인데 대체로 조기를 소금에 절여서 [조기젓갈]로 쓴다

◎= 젓갈 과 소금은 양념으로 분류하여 변(籩), 두(豆), 에 포함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 된다,
◎= 합설안(合設案)(같은 류(類)의 두가지 제물(祭物)을 한그릇에 합(合)하여 진설(陳設)하는 것)을 전번 회의시에 검토 하였으나 [돈박(豚拍)]과 [시성(豕腥)]은 동종류(同種類)의 변예(變禮)로 가능하다 하겠으나 [녹해(鹿醢)]와 [우성(牛腥)]은 이종간(異種間)의 합설(合設)은 알지못하여 결론을 내리지 못하였다, (7변7두해결책)
[가례집람(家禮輯覽), 제례조(祭禮條)(사계예서제(沙溪禮書第)30卷)에 “찬이간종(贊以肝從)”(찬자가 간을 곁드려 올린다)말 이 있으나 이는 [제사(祭祀)]의 예(禮)이고 [향사(享祀)]의 예(禮)는 아닌 것 같다,
◎= 서원진설홀기(書院陳設笏記) (석전홀기집(釋奠笏記集), 성균관(成均館) 교재(敎材))와 문묘석전의(文廟釋奠儀) 홀기(笏記)를 대조 하였으나 특별히 모순점이나 잘못된점을 발견하지 못하였다,
◎= 현재까지 조사, 연구된 것은 여기까지이며 앞으로 계속 조사 연구할 계획입니다

(숙천공후 박원우(동일)올림)


※= 참고문헌
[禮記]-權五惇 역해, [家禮輯覽]祭禮編,儀禮問解,-(沙溪金長生)
[安東의 書院享祀]-(安東民俗博物館) [文廟釋奠儀]-元載湜著)
[儒敎와 釋奠]-(權五興,無形文化財85號) [陶山書院儀節]-(博約齋)
[釋奠笏記集]- (成均館) [州縣의 傳統祭禮笏記集]-(成均館釋奠敎育院)
[儀禮]-(鄭玄,賈公彦,注疏=吳江原,譯註) [笏記類集]-(大邱鄕校)
[國朝五禮儀]- (法制處) [經國大典]- (朝鮮總督府中樞院編)(이외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