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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원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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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관서원 창건시말

오관서원(五冠書院) 창건(創建) 시말(始末)
      (증보문헌비고(增補文獻備考) 학교고(學校考) 9, 사원총론(祠院總論))
숙종(肅宗)8年 (1682)에 민유중(閔維重)이 연중(筵中)에서 아뢰기를
이때 개성부의 숭양서원(崧陽書院)에 문정공(文正公) 박상충(朴尙衷)을 입향(入享)하려고 하였는데
“혹자는 말하기를 문충공(文忠公) 정몽주(鄭夢周)는 동방이학(東方理學)의 종사(宗師) 이므로 의당 朴상충(尙衷)으로 배식(配食) 하여야  한다”하고

“혹자는 말하기를 「박상충(朴尙衷)은 살아생전 한 세대(世代)를 정몽주(鄭夢周)와 나란히 지기(志氣)와 도학(道學)이 일치되었기 때문에 후학(後學)처럼 나이가 많이 떨어지지 아니하니 나란히 서열(序列) 하여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하여 사론(士論)이 두 갈래로 나뉘어져서 결정하지 못하였는데,
유수(留守) 이지익(李之翼)이 이를 조정에 전하여 계문(啓聞)하니 임금이 대신(大臣)에게 의논하기를 명하자

영의정(領議政) 김수항(金壽恒)이 말하기를
“박상충(朴尙衷)과 정몽주(鄭夢周)가 비록 생전에 한 세대를 나란히 지냈지만 서원에서의 位次는 오로지
도덕(道德)의 고하(高下)로서 하므로 박상충(朴尙衷)을 병향(幷享) 함은 아마도 미안 할듯하니 따로 한 사를 건립하여 제사 하는 것도 혹시 한 방법이기는 합니다“  하니

[임금이 그 의론에 따라 별사(別祠)를 세우기를 명 하였다]
뒤에 서원(書院)을 오관리(五冠里)에 창건(創建)하고 서원터와 전민(田民)은 문충공(文忠公)의 서원(書院)을 창건(創建)할 때의 예(例)에 의하여 공전(公田)으로 대신 주기를 명 하였다

         (증보문헌비고(增補文獻備考),학교고(學校考),서원총론(書院總論),P92,에서 박원우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