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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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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지공파 안동 낙남기

안동 낙남시조인 승지공(숙)은 반남박 9세로 평도공(은)의 증손이시고 판관공(병균)의 자 이시다. 공은 어린 나이(12세)
에 부와 모를 동시에 잃고(기록에 의하면 시질때문에 돌아가셨다 하나,구전에 의하면 세조의 왕위찬탈에 반대하다가 돌아가셨다함) 졸지에 고아가 되셨는데, 이를 안타깝게 생각하시던 공의 고모할머니가 남편인 이동 공이 안동부사로 부임할 때(세조 초기) 함께 데리고 내려오셔서 능성구씨와 혼인을 시켜주고 지금의 안동시 와룡면 나주골(승지공이 정착하면서 나주골이라는 지명을 사용)에 정착하게 되었다. 공은 이곳 안동에서 3자를 두셨는데 장자와 막내는 다시 영주로 이거하여 터전을 잡고, 차자(진-은곡)은 안동에 정착하였다. 이로써 영주와 안동일대의 반남박은 명문거족을 이루고 오늘까지 그 명예를 지켜오고 있다.
고모할머니 내외분의 후견이 컸을 것으로는 짐작되지만 그래도 12살의 어린나이에 수백리 타향에서 명문거족으로 일가를 일으키고, 일대에서는 물론이고 후세에 길이 칭송받는 수많은 명사를 배출할 수 있었슴은 오직 반남박 만의 오기와 자존심이 아닐런지....
(이상은 제가 안동을 방문했을 때 흥양아제로 부터 들은 이야기를 기초로 함, 흥양아제는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종친의 친목과 가문의 명예를 위해 파보수단,은곡서당 제사 ,충효학교 개설 등 숭조사업과 도산서원 등 지방유림 참여에 열성을 다하고 계신 분입니다. 반남인, 특히 승지공 후손은 기억하시고 안동에 방문시는 한번 찾아뵙기를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