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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최순주

Subject

귀 가문의 선조 박세채 님의 글을 올려 드립니다.

귀 가문의 번창하심을 축하드립니다.

저는 전주최문(全州崔門)의 후손 최순주라고 합니다.
저의 선조 연촌(烟村) 최덕지(崔德之)의 문집 “연촌유사(烟村有事)”에 귀 가문의 선조 박세채님의 글이 등재되어 있기에 여기에 올려 드립니다.
저의 선조 연촌공은 태종 때 문과에 급제하여 세종 때 남원부사를 마지막으로
벼슬을 버리고 전남 영암군 덕진면 영보리에 낙향하여 “존양루(存養樓)”라는 서재를 지어 “존심양성(存心養性)”을 자경문으로 삼아 “순덕고절”하게 살아간 “정학지사”로 알려져 있습니다.
공은 문종 원년에 잠시 벼슬에 나갔으나 다음해 다시 낙향하였는데 수양대군(세조)의 등극을 염려하여 미리 낙향 한 것으로 알려져 있기도 합니다.
연촌공은 영암의 녹동서원, 전북 임실의 주암서원, 전주의 서산서원에 제향 되었는데 올려드리는 글은 영암의 녹동서원에 전해오는 것으로
시도중요유형문화재 전남 제183호 “녹동서원소장목판및고문서류”의 일부입니다.

이 글은 저의 선조가 남기신 문집이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으로 유실된 것을 다시 정리하고 난 후 여러가지 질문을 귀 가문의 선조께 드린 것을 답변하신 내용입니다.

문의 사항이 있으시면 답글 적어 주시기 바랍니다.
귀 가문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 합니다.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題烟村先生遺事後
完山崔邦彦美伯以大人察訪公之命請跋先祖烟村先生遺蹟世采謹卒業曰夫士有至德範世而民或知其賢不知其所以爲賢苟推其極而言之如我夫子論泰伯事亦其一也先生仕至直學乃於文宗二年乞退而歸未幾國家多故人皆橫罹而先生己去所築存樓本在場圃中其時只道當時居閑祝聖之趣而己未嘗及於命名正義將使百世之下聞其風者想像咨嗟不知其心胸面目爲何許人其所謂知其賢不知其所以賢者矣然而尙論之士往往以高節正學之於先生久而不己者必有其故也盖竊思之國家禮樂人文莫盛於英顯之際先生年未七十乃懇請致仕程朱之學猶不大顯於時而先生輒得以存養掲號則其後所値雖或否泰相乘酬酢萬變而先生素履固浩然而自在也然則爲此說者固己有聞於聖人微顯闡幽之意而念其歸趣雖謂之至德範世亦可矣不識美伯以爲何如也察訪公名世榮是爲跋

崇禎紀元之昭陽大淵獻後六月庚申潘南朴世采書

연촌선생유사 뒷이야기를 제목으로 함
완산(전주) 최방언(양정재공) 미백이 아버지 찰방공의 명령으로 선조 연촌 선생의 유적에 대한 반문을 청했다.  이에 나는 일을 마치고 말하되 선비는 지극한 덕이 있어서 세상에 모범이 되어야 한다.
백성이 혹은 그의 어진 것을 알되 그 사람이 어떻게 어진사람인지는 모른다.  진실로 끝까지 파고들어 말하면 일찍이 공자가 태백의 일을 이야기한 것도 이와 마찬가지이다.
선생은 직제학이 된 후 문종 2년에 벼슬에서 물러나 고향으로 돌아간 후 국가에 불행한 사건이 자주 일어나 많은 사람들이 사건에 휘말려 들었는데 선생은 이미 물러나 존양루를 농장 한 가운데에 세우고 시로써 당시를 한가하게 살면서 성사를 축복하는 일 뿐이지 명명과 정의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장차 100세대 후에 선생의 기풍을 듣고 상상케 하고 탄식케 할 뿐 선생의 심정과 면목은 알 수 없었다 즉 어질다는 사실은 알되 어떻게 어진지를 몰랐던 것이다.  그러나 논의를 숭상하는 많은 선비들은 왕왕 선생이 고절한 정학지사라고 말하고 있다.
오래도록 이런 풍조가 있었던 것은 다 이유가 있다.  가만히 생각하니 국가의 예약과 인문이 세종과 문종 때 가장 왕성하였다.   선생은 나이 칠십이 못되어 퇴임을 간청하였으나 아직은 정자와 주자의 학문이 크게 자리를 잡지 못한 이 때에 선생은 존양을 내세우며 물러갔다.  그 후 혹은 비태 하여도 서로 수조하며 변화 하여도 선생은 굳게 호연하고 있을 뿐이다.   그러면 이렇게 말하는 자는 근본부터 성인의 미현천유의 뜻을 알고 있는 것이다.
선생의 귀추를 총론하며 지덕범세라 하여도 가하다 알지 못할지어다.  미백이여 어떠하오.  찰방공의 이름은 최세영이다.  이로써 발하노라.

숭정기원후 계해년(1683년) 6월 경신일에 반남박씨 박세채가 적노라

박찬무

[2005/04/21]

운영자입니다 소중하고 귀중한 자료를 올려주심에 깊이 감사드리고 더불어 세채 어른에 대한 추가 글 갖고 계시면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