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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찬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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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도명 유감- 박친욱(활당공파)

대마도명 유감(對馬島名有感)

찬욱(贊旭)
활당공파(活塘公派)

대마도의 일본명(日本名) 쯔시마는 우리말이다.우리말"두섬"에서 유래한다. 우어 (右語) 두셤(兩島 양도)[du+shiam]이 일본말로 가서 “두시마”로 불린 것이다. 가나(假名가명)의 タ行(저녁 석<夕> 아닌 日本 가나タ) 발음은 다 [da]→다, 디→지, 두→쯔로 밖에 내지 못하니, 두섬→두시마→쯔시마가 된 것이다.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대마(對馬)’ 그 字가 실제로 일본말 발음으로 [다이바]나 [쯔이바]로도 쓰이지 않으니,‘대마(對馬)’가 도저히 1자(字)로 둔갑해서 ‘쯔’ 1음이 되고서, 거기에다 도(島)[시마]가 붙어서 쯔시마가 될 수도 없는 노릇이다. 결국 일본말로 대마도의 ‘쯔시마’는 불가해한 엉터리이름이다. 바로 우리말 ‘두섬’이었기 때문이다.
요즘 가요 ‘독도는 우리땅’에서“대마도는 몰라도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부르는데, 왜 ‘대마도는 몰라“인가? 그 섬이름의 어원은 우리말에서 왔다. 그러니 그 가사는 “두섬이라 쯔시마 우리 이름 대마도”로 부르자. 우리 땅이름의 대마도, 제주도보다도 훨씬 본토에 가까운 우리 섬이다. 그렇다면 그 섬과 왜구(일본인)와의 역사적 사실관계가 더욱 분명해 진다.
근세 그 도주(島主) 종가(宗哥)네 집에 강제 정혼을 당했던 고종황제 옹주님의 역사가 부끄럽다. 차욕이다. 제 땅을 지키며 주인 노릇하려면 그럴 힘이 있어야 한다는 교훈이 새롭다. 우리는 선비의 나라지만 종래의 우문(右文) 정신만으로는 큰일 난다.선비정신에는 투철한 정의로운 칼의 힘, 尙武정신이 반드시 입혀져야 한다. 문무 겸비하셨던 충무공, 십만양병을 평시에 주창하신 율곡선생 그리고 국방에 탁월하신 선조 약창공께서는 이 땅의 우리 후손들에게 간절하게 항재전장의 정신으로 깨어서 이 힘을 기르기를 항상 바라실 것이다. (註 : 우문(右文)사상 - 문(文)을 무(武)보다 우선 숭상하는 정신)

▣ 반남박씨 종보 제19호 5면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