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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찬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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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주지방 입향 유래

영주 입향 유래

<육우당(六友堂)>
  영주의 반남박씨(潘南박씨)는 4백여년 전 조선 중종조 때 시조 박응주의 9세손이자, 문정공 박상충의 5세손 박침(朴琛), 박형(朴珩) 형제가 안동 월곡면 감호(鑑湖)로부터 이주하면서 시작되었다.  이전에 반남박씨가 영남에 살게 된 것은, 박상충의 손자 박규(朴葵 세종조 경상감사)--증손 박병균(朴秉鈞  단종 때 洪州判官) 현손 박숙(朴孰石부사직)으로 이어졌는데, 박숙이 안동의 구씨(具氏) 가문에 장가들어 안동 월곡면 감호(鑑湖)로 이거하였었다.
  박숙이 아들 셋을 두었으니, 박침(朴琛), 박진(朴璡), 박형(朴珩) 이며, 둘째 박진은 그대로 감호에서 세거하였고, 장자 박침과 3자 박형이 영주로 이거하였던 것이다.
처음에 박침은 문수면 조제리(助梯里속칭 잔도리)에 정착하였다. 뒤에 손자 박담수(朴聃壽)가 장수면 호문리(好文里) 녹동(鹿洞) 방상골로 이사하였고, 담수의 손자 박내길(朴來吉), 처길(處吉) 형제에 이르러 난곡(蘭谷 속칭 고란골, 高浪)골 현 문수면 적서리(赤西里) )으로 이주하였다. 또한 박침의 차자 박소장(朴紹張)이 조제리 동쪽 멀음[문수면 遠岩]으로 이주하였고, 다시 박소장의 후손 박경안(朴景顔)의 아들 박수(朴木遂)가 멀음 동쪽 무섬[水島]로 이주하여 세거하였다.
  박침의 아우 박형은 뒤새[杜西]에 정착하였는데, 7형제[承文,承健, 承侃, 承俊, 承仁, 承任, 承倫]를 두어 귀내[古峴], 한정(寒亭), 서릿골[蟠谷], 덕바우[德岩] 등지로 이주하여 살았다.

   역대 과환이 연이어져, 소과 급제자 23인, 문무과 급제자 14인이 배출되었다. 특히 박형의 6자 소고(嘯皐) 박승임은 퇴계 이황(李滉)의 문인 1540년(중종 35) 식년문과(式年文科)에 급제하여, 여러 청환직(淸宦職)을 지낸 뒤 사가독서(賜暇讀書)하였으며 황해도관찰사, 도승지, 대사간을 지냈으며,《성리유선(性理類選)》《공문심법유취(孔門心法類聚)》《강목심법(綱目心法)》과 문집 《소고집》 등 많은 저술을 남겼다.
  유적으로는 고란골에 오괴당(梧槐堂) 박숭고(朴崇古) 종반 여섯 명의 고사가 있는 육인대(六印臺), 박내길과 박처길이 강학장소인 난고서당(蘭皐書堂)과 정자, 멀음에 반학정(伴鶴亭), 환학암(喚鶴菴), 귀내에 소고사당(嘯皐祠堂), 육우당(六友堂), 인암정사(忍庵精舍), 한정에 소고대, 삼락당(三樂堂), 서릿골에 일포 별묘(逸圃別廟), 내림(內林)에 고우정(古愚亭) 등이 있다.
<소고사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