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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간호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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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kan771.kll.co.kr/
Subject  
   간호윤입니다.
일전에 글을 올렸던 간호윤입니다.
뜸을 들이던 책이 나왔습니다.
요즘 사람들 정말 저이의 옷자락만이라도 잡았으면 합니다.

아래는 보도자료입니다.
제 목: 연암 박지원 소설집 ‘종로를 메운 게 모조리 황충일세’
옮김/ 덧글: 간호윤 , 출판사: 일송미디어,

조선 오백년 역사에 퇴계, 율곡의 도학(道學)과 충무공의 용병술과 연암의 문장, 이 세 가지가 나란히 특기할 만하다. -김택영『중편 연암집』에서
봉건적 질서가 붕괴하는 중세의 조선, 저 시절에 글쓰기를 업으로 삼고 유학에 붙은 저승꽃을 하나씩 떼어 낸 연암……

연암이 좋다.
약관 때부터 매서운 지조를 지닌 것이 좋고 가슴에 찰랑이는 바른 마음결과 자잘한 예법에 구애 받지 않는 호협성이 좋다. 꿈에서 보았다는 서까래만한 붓대에 써있는 ‘붓으로 오악을 누르리라.’라는 글귀가 좋고 만년에 병풍에 낡은 관습이나 폐단을 벗어나지 못하고 당장의 편안함만을 취한다는 ‘인순고식’과 잘못된 일을 임시변통으로 이리저리 주선해서 구차스럽게 꾸며 맞춘다는 ‘구차미봉’을 써놓고 ‘천하의 모든 일이 이 여덟 자 글자에서 잘못되었다.’는 말씀이 좋고 ‘개는 주인을 따르는 동물이다. 그렇지만 기르면 잡아먹지 않을 수 없으니 처음부터 기르지 않는 것만 못하다.’라는 말씀이 좋다.
‘연암체’로 문체반정을 일으킨 것이 좋고 위선적인 무리와 소인배와 썩은 선비들을 나무란 것이 좋고 가난 내림하며 청빈한 생활이 좋고 자신을 스스로 삼류라 칭한 것이 좋다.
벗이 적어 좋고 나라 안의 명산을 두루 다녀 호연지기를 키운 것이 좋고 홍국영에 쫓기어 연암협으로 몸을 숨겼다 지었다는 연암이란 호가 좋고 양금(洋琴)을 세상에 알린 것이 좋고 안의 현감시절 중국의 제도를 모방하여 벽돌을 구워 관아의 낡은 창고를 헐어버리고 백척오동각, 하풍죽로당, 연상각 등의 정자와 누각을 지은 것이 좋다.
‘인문학의 위기’라 한다.
인문학은 사람의 학문이요, 생각의 학문이다. ‘재주 있는 글은 많지만 인문학이 죽어가는 이유는, 학문을 마음으로 한 사람이 드물기 때문이다. 생각과 사람이 저 따로 나 따로이니 인문학이 제대로 될 턱이 없다.
그래, 연암과 같은 ‘학문의 사표’가 필요한 시기이다.
연암은 글과 말과 행동이 하나였다. 행동과 실천이 따르지 않는 배움은 가치가 없다. 공부를 하는 이들만이라도 제발 저이를 표석으로 삼아 행동했으면 좋겠다. 머리로 공부했다 뽐내며, 가슴으로 사는 사람들을 이죽거리거나 야료부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하여 연암의 글을 읽고 말라붙은 우정, 말라붙은 정의, 말라붙은 인정머리에 촐촐히 인정의 샘물, 정의의 샘물, 우정의 샘물이 흘렀으면 한다.  
연암 소설을 번역한 책이야 진작부터 있었다.
북한에선 홍기문, 남쪽에선 이가원, 임형택을 거쳐, 최근에는 신호열, 김명호에 의해 『열하일기』로 혹은 각 따로 번역이 되었으면서도 일반인이 녹록하게 접할 수 없다.
그의 글이 어려워서이다.
저자는 이방의 외피만을 추수하는 '의양지학'과 '가벼운 읽을거리'가 우리 독서계를 평정하고, 여기에 연암의 문학 또한 '입시용'으로 가볍게, 혹은 '학자용'으로 무겁게만 읽히는 것을 보고, 연암소설을 옮겨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듬성듬성 저자가 공부하며 느낀 목소리를 책 속에 스며 넣었다.
이 책은 독서자들에게 ‘볼거리’와 ‘읽을거리’와 ‘생각할 거리’를 아울러 제공하고 있다.
번역은 되도록 직역을 하되, 순후한 우리말로 옮겨 문학적 표현에 유의하였고, 국문학적 지식이 없는 현대인이나 중․고등학생들도 연암에게 다가설 수 있도록 애썼다.

이 책의 특성 몇을 들자면 이렇다.

① 소설 속 인물들을 캐릭터에 맞게 그려 넣어, 고전에서 오는 독서자의 부담감을 누그러뜨리고자 하였다.
② 본문의 어려운 부분은 ‘덧글’을 넣어 독서자의 심층적 이해를 돕거나 고려하였다.
③ 각 소설의 끝에 ‘제○○○후’라는 형식의 소설 감상 비평을 넣어 독서자의 작품 이해를 도왔다.
④ 연암소설 12편, 모두를 옮기어 이름과 실상, 공히 『연암소설집』이라 부를 수 있도록 하였다.
예를 들어 '허생'은 일부만 알고 있는데, 이를 바로 잡아 ‘옥갑야화’ 전체 속에서 이해하도록 하였다. 일실된 두 작품도 여러 곁 자료를 넣어 이해를 도왔다.
⑤ 원문의 표현에 유념하였다.
예를 들어 <양반전>에서 유명한, 양반 아낙의 통매를 보자.
이가원 선생님은 “에이구 양반, 이런 양반이야말로 한 푼어치 값도 못되는구료(咄兩班 兩班不直一錢).”라고 번역하였고 대부분의 번역은 거의 이를 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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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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