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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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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서정시 맥을 잇는다

한국 서정시 맥을 잇는다
박정만 시인
<2005/10/30일 YTN 뉴스에서>

최근 소월에서부터 한용운, 정지용, 김영랑, 박목월, 신석정 등 한국 서정시의 맥을 잇는 서정시인으로 재평가 받고있는 박정만 시인의 시전집이 사후 17년만에 출간돼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주동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정만 시인의 시전집은 첫시집인 '잠자는 돌'을 포함해 사후 유고시집까지 10개 시집을 발행순으로 엮어 시인의 문학사적 궤적을 탐구할 수 있습니다.

1988년 43살의 나이로 요절한 박정만 시인의 간접사인은 고문이었습니다.
박정만은 영문도 모른채 한수산필화사건과 관련됐다며 보안사 서빙고분실에서 가혹한 고문을 받은후 결국 그 후유증으로 요절합니다.
병마와 처절하게 싸우며 써온 그의 육필원고에는 한과 고통, 허무의 칼날이 섬광처럼 묻어납니다.
박정만은 죽기 직전 한달간 280편의 시를 절규하듯 토해내며 삶을 완전 연소한 뒤 봉천동 월세방에서 홀로 삶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말이 머리둘 곳 없었던 폭압의 시대에 시인은 그의 시구절처럼 저 광활한 우주속으로 사라졌습니다.
문단은 그의 사후 현대문학상, 정지용 문학상을 고인에게 주었으며 소월에서부터, 정지용, 윤동주, 신석정, 목월의 뒤를 잇는 70,80년대 대표적인 한국서정시인으로 재평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재홍, '시와 시학' 주간]
잠자는 돌처럼 눕고 싶다던 박정만은 그의 시 '작은 연가'에서는 바람도 풀도 땅에 누어버린 그 마지막 어둠속에서도 꽃초롱 하나 불 밝히며 사랑을 부여 안았습니다.
해방 이후 리얼리즘과 모더니즘이라는 문단의 변방에서 그 설 땅을 잃었던 한국서정시의 맥은 박정만의 사후 17년 시전집 출간을 계기로 불씨를 되살리고 있습니다.

YTN 주동원[jdwww@ytn.co.kr]입니다
<2005/10/30일  YTN 뉴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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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시인 박정만의 연보 입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946년 8월 26일 전북 정읍시 산외면 상두리 872번지에서 아버지 박승걸[본 반남]씨와
         어머니 이효인씨의2남 4녀중 차남으로 태여났다.
1965년 7월 경희대학교 전국 고교생 백일장에서 시 [돌]이 장원을 받다
1968년 1월 서울신문  신춘뭉예에 [겨울속의 봄이야기]로 당선. '신춘시'동인에 가입
1972년 4월 문공부 문예작품 공모에 시 [등불설화],동화[봄을심는 아이들]이 당선
1972년 4월 장남 찬연을 낳다.
1977년11월 월간문학 편집부장으로 입사하다.
1979년 어깨동무에 잠시근무
1979년 시집 [잠자는 돌] [고려원]간행
1980년 도사출판 고려원 편집부장
1981년 5월 소설가 한수산이 중앙일보에 연재하던 장편소설 '욕망의 거리'필화사건으로연행이 됨.
           이때 받은 고문이 끝내 그를 몸져 눕게 하였으며 그의 가정적인 불행으로 이어졌다,
           이고문의 후유증은 결국 그의 건강을 극심하게 악화,말년에 간경화증를 얻어 죽음에
           이르에 되었다.그러나 그의 시 세계는 이 무려부터 새로운 변모를 하게된다. 고려원 퇴사.
1987년 장시 [떠오르는 탑]  [월간 문학]연재 미완성으로 7회에서 중단되다
1987년 8월 20여일동안 300여편의 시를 생산하다.
1987년 수필집 [너는 바람으로 나늘 갈잎으로]발간  경희 문학상 수상하다.
1987년 10월시집[무지개가 되기까지는][문학사상사] 발간
1987년 11월 시집[서러운땅][문학사상사]발간
1987년 12월 시집 [저 쓰라린 세월][청하]발간
1988년1월 봉천동자애병원에 간경화로 1개월간 입원
1988년 2월 봉천동 삼보연립으로 이사함
1988년 3월 시집 [어느덧 서쪽][문학세계사]발간
1988년 3월 [슬픈일만 나에게] [평민사]발간
1988년 8월19일-28릴,[박정만 시화전] 인사동 서림화랑에서 열다.그시화전의 작품들을 담은
          [박정만 시화집] [청맥] 이 발간되다.
1988년 잠실 올림픽 메인스타디움에서 제24회 올림픽이 끝나던 그 날 10월2일 오후,
          봉천동 자택에서 홀로 운명하다. 사망시각은 오후2시에서 5시사이로 추측된다.
          10월4일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도장리 산 26에 묻히다.
1988년 11월 -12월에 걸쳐서 중앙 일간지 등이 다투어 그의 특집을 꾸밈.
          특히 KBS-1TV는 그의 일대기를 극화하여 40여분동안 방영하다.
1989년 2월 '현대 문학상' 수상
1991년    정지용 문학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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