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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찬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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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응남(남일공 도승지)졸기,1572년9월1일

선조 5년(1572년) 9월 1일 1번째기사
도승지 박응남의 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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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승지 박응남(朴應男)이 졸하였다.
응남의 자는 유직(柔織)으로 우직하리 만큼 과감하게 말했으며 교유를 함부로 하지 않았다. 그리고 겉으로는 시비를 모르는 것 같았으나 속에는 기준을 가지고 있었다.
권간이 조정을 혼란시킨 뒤에는 여러 차례 풍헌(風憲)을 맡아 친소(親疏)와 귀천을 따지지 않고 탄핵하니, 사람들이 다 그를 꺼려하였다. 그러나 공(公)을 따르고 사심이 없었기 때문에, 깊이 원망하지 않았는데, 졸하자 사류가 애석해 하였다.
그 뒤로는 일을 논하는 자가 아무리 엄하게 논박하며 공격해도 모두 은원(恩怨)의 혐의를 면치 못하였기 때문에, 사대부들이 다 응남을 추모하여 상고 시대의 유직(遺直)이라 하였다.

【태백산사고본】
【영인본】 25책 431면
【분류】 *인물(人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