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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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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오정 보존안을 읽고

기오정의 훼손을 막을 길이 없어 애 태우시는 자손들의 건의문을 읽고 한 말씀 드리고 져 합니다. 찬성공 世楷 께서 기오정을 세우시고 80세를 훌쩍 넘기실 때까지 여기에 기거하시었다한다 특히 조선조 숙종 23년에는 왕께서 신하를 보내어 冶川公께 文康의 시호를 내린 바 있는 정자이기도 하다, 78세 때의 회혼연때는 천리 길의 한양에서 정승 판서들이 왕림하시어 祝時를 남기셨고 이 詩들은 오늘날에도 현판에 새겨져 기오정에 보존되어 있다.
그러나 贊成公世楷의 산소 관리 및 時祭만 大宗中에 이양되었고 기오정은 꽁떨어진 매 형편이 되어 방치되고 있으니 후손들의 마음은 답답하기만 하다. 羅州宗中은 解體되어 기오정을 돌볼 힘이 없고 2004년에 전라남도 문화재 관리국에 지방문화재 신청을 하였으나 아직까지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이유는 여러 차례 중수로 인하여 원형이 훼손되었다 하여서이다. 그러니 大宗中은 기오정 보존안 건의를 받아들임이 좋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