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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계 박세당 선생유적 붕괴위기 - 의정부신문


                               서계 박세당 선생유적 붕괴위기
                                 시 무관심속 300년 이상 방치

서계 박세당(1629∼1703) 선생의 정자 ‘궤산정’이 의정부시의 무관심과 관리소홀로 심각한 붕괴위기에 처해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의정부시 장암동 산 146-1번지에 위치한 궤산정의 지붕은 일부 처마가 내려앉아 있고 내부가 심각하게 부식돼 곧 다가올 장마철 집중호우에 붕괴 될 우려가 매우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궤산정은 17세기 조선 숙종 때 실학파의 선구자였던 서계 박세당 선생이 75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후학을 양성하기 위해서 손수 지은 것으로 자연석 바위를 주초 석으로 하여 육각형의 기둥과 지붕을 얻은 목재건축물이다.
그러나 이 정자의 건축연도가 300년도 넘었고 육각형 기둥에는 각각 현판글씨가 쓰여 있으며 주변 바위에 석천동(石泉洞·돌과 샘이 어우러진 동네), 서계유거(西溪幽居·서계가 한적하게 산다), 취승대(聚勝臺·경치가 좋은 곳)라는 선생의 친필조각이 남아있는 등 문화재로서의 가치가 매우 높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문화재로 지정되기 위한 조사조차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계 선생의 후손인 반남박씨 백석공파 종중에 따르면 “의정부시청에 여러번 문화재로 지정해 줄 것을 건의했지만 무관심으로 일관하여 아직까지 지정되지 못하고 있다”며 “궤산정은 붕괴의 우려가 매우 높아 보수공사를 해야 하나 보수비용만 6천500만원 정도로 경제적 부담이 매우 커 이제는 철거를 준비중이다”고 말했다.
‘우리고장 문화재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이원유 사무국장은 “의정부시는 우리 지역에 현존하고 있는 비지정 문화재에 대한 재평가를 토대로 문화재적 가치가 높은 문화재를 조속히 지정문화재로 지정하여 국가의 의한 체계적인 관리와 보존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며 “장마철에는 물에 의한 유실우려가 매우 높음으로 물길을 막고 있는 주변식당에 대한 정비 등 유실대책도 강구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향후에 수락산에 서계와 그 후손들의 유물관을 건립하여 전통문화를 간직한 문화관광지로 조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문화재지정을 위한 절차를 밟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며 “궤산정이 문화재로서의 가치가 있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기성 기자 의정부신문 바로가기 <kscho@newsk.com>
(2004-06-21 오전 9:48:04 입력 / 2004-06-21 오후 2:36:1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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