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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계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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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강서원 춘향제를 마치고

  신묘년 노강서원 춘향제를 마치고

안녕하십니까? 저는 서계 박세당할아버지의 12대 종부입니다.
제가 정재할아버지의 종부는 아니지만 서원에 7년간 정성을 기울여 향사를 모셔 왔습니다.

일반유림들은 노강서원과 정재할아버님의 묘소가 저희 토지에 있다는 이유로 종손인 줄 알고 찾아오시고 많은 질문도 하십니다

저희부부는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서원의 활성화를 위하여 노력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지금의 총무유사는 서원을 격하시키려 하고 있어 제가 주제넘게 글을 올립니다.

서원의 제향에 관한 내용을 모르시는 분들께 서원의 현황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얘기를 할까합니다

노강서원은 저의 서계할아버지의 둘째 아드님이신 정재 태보할아버지를 모신 서원입니다.
노강서원은 수도권의 반남박씨 유일의 사액서원이며 대원군의 서원 훼철시에도 전국의 417개 서원중 훼철되지 않은 27개 서원중에 하나인 자랑스런 서원 입니다

서원 향사는 1년에 2번 춘, 추향제를 지내고 있습니다.

제가 이곳으로 시집온지 올해로 31년 되었습니다.
제가 종사에 참여한지는 저의 남편이 1996년에 회사를 그만두고 종사에 참여하면서부터 입니다
저희 부부가 대종중 제향에는 10여년을 빠지지 않고 다니고 종부로써 알아야할 선조님들에 대하여서도 공부도 열심히 하고 누구한테라도 자신있게 대답할 수 있을 정도로 열심히 하였습니다.

또한 조상을 어떻게 모셔야 타 문중에 모범이 될까 하여 전국에 이름이 있는 종가와 서원, 문중을 방문하고 우리서원을 널리 알리고자 노력한 덕분에 20여명 참석하시는 제향을 이제는 제향 때 마다 100여명 이상 참석하시게 되었습니다.
여기에는 노강서원을 아끼시는 많은 소 종중원들께서 헌식적으로 노력한 결과이기도 합니다.

이용규원장님은 처음에 노강서원을 저희종가에서 관리하는 줄 아시고 흔쾌이 허락하셨다고 합니다
그런데 저희종가에서 관리를 안한다고 하니까 그만 두신다고 하셔서 저희가 열심히 할테니 도와주십시오 해서 수락을 하신 겁니다.
그래서 서원물품을 점검하다보니 관복도 없고 찢어지고 낡은 광목 도포만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대종중에 관복을 구입을 요청 하였으나 비용이 없다고 하여
제가 관복을 구입 하였고 저의 도포를 싸갖고 다니면서 춘추향 제사를 모셨습니다.
제관이 많아지면서 도포 10벌로는 안돼서 대종중에 요청하여 노강서원용 도포 10벌을 장만하여 어느 서원 보다 보기좋게 향사를 모셨습니다.
그런데 총무유사가 바뀌고 나서 문제가 하나둘 생기더니 급기야는 행해서는 안 될 일이 일어나고 있어 너무 속상하여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2010년 초 대종중 총무유사가 대종중에 보관된 옛 문서를 정리하던 중 96년도에 전전 김중석 노강서원 원장과 제물을 줄이기로 합의한 내용을 보고 무슨 대단한 자료를 발견 한 것처럼 그전에 유림과 합의된 내용이니 합의대로 서원의 제물을 줄여야 한다고 하면서 숙천공 원우씨와 경기 북부 지방의 서원을 답사하고 다른 서원들도 4변 4두를 쓰니 노강서원도 4변 4두를 써야한다고 도유사님의 결제를 받아 유림회의에 올려 결정 하였습니다.
그러면 그 당시에 왜 대종중의 형편이 어려운데도 제물를 줄이기만 합의하고 이행을 하지 않았을까요.
그 어려운 형편에 그 당시 대종중 집행부의 임원의 직무유기 인가요.

당시 제물을 줄이는 논의가 있을 때 노강서원 이용규 원장님께서는 노강서원의 재정이 없는데 대종중에서 향사를 지내주는 것도 고마우셔서 흔쾌이 동의 하셨다고 합니다.

또한 저는 2008년도 노강서원의 규약을 만들면서 제물에 대한 양과 길이 높이등을 규격화 하였습니다.

작년 향제에 제물을 4변4두를 올리면서 양을 적게 써 제물에 대한 빈약성으로 대종중 홈페이지에 사진을 올려 놓은 것을 보신 기억이 있으실 것입니다.

2010년 두 번의 향사를 지내고 나니 정재 선생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다고 유림들이 올해부터는 본래대로 차리자고 유림과 종원등 30여명이 참석한 유림회의에서 결정하였습니다.
향사에 막대한 책임을 갖고 있는 총무유사는 회의에 참석을 하지 않으셨습니다.
유림에서 유림회의 결과를 대종중에 공문으로 보냈습니다

그런데 제향 3일전에 총무유사가 오셔서 제물은 4변4두로 하고 식사는 설렁탕이나 갈비탕으로 중 하나로 하고 반찬은 김치와 깍두기만 하고
1인당 7000원선에서 하라고 다른곳도 그렇게 한다고 하고 가셨다고 들었습니다.

저는 그렇게 할 수 없었습니다.
관공서와 전 현직 시장님을 비롯하여 유명 인사들을 초청하고 현 노강서원 원장님의 취임으로 새로 오시는 분들께 대접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기위하여 지난번과 같이 식사를 차리라고 하였습니다. 향사에 참석하신 여러분들이 대접을 잘 받았다고 흐뭇해 하셨습니다.

또한 몇 년 전에는 노강서원 제향일에 양주유림들이 3곳으로 갈라져 참석인원이 적으니 활성화를 위하여 노강서원의 제향일을 중정에서 하정으로 조정하자는 이야기까지 나왔었습니다.

서원은 유림들이 정재 선생의 충절을 존경하고 흠모하여 모시는 곳입니다.
유림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소유권만 주장하고 유림들은 제사만 모시고 대종중에서 하는대로 따라오면 된다는 논리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총무유사란 분이 어떻게 이런 말씀을 하십니까?
제사만 지내면 되지 밥 먹으로 왔냐고 하였습니다.
이는 우리 선조 시제에 총무유사가 종원들께 하는 상투적인 언어입니다.
종원들과 유림의 차이점을 모르고 하는 소리입니다.

서원은 유림들이 주관하여 향사를 모시는 곳이고 시제나 제향은 후손들이 제사를 모시는 곳인데 같은 곳으로 착각하고 있습니다.

참석하신 유림분들이 한가해서 남의조상 향사에 참석하고 갈 곳이 없어서 온 것같이 말씀하시면 유림들이 그 말을 들었을때 다시 노강서원에 참석하시겠습니까?
노강서원은 우리의 자랑스런 서원입니다
오시는 분들을 잘 대접해야 더 많은 유림들이 참석하는데 많이 참석하면  경비가 많이 나간다고 참석을 많이 하는 것을 안좋게 생각하니 이것이 왠 말입니까?

도유사님께서도 이용규 전 원장님과의 만남에서 참석인원에 대한 제향 식사비는 얼마가 들던 아끼지 않겠다고 말씀 하셨습니다.

올해 춘향제 제물비가 정확히는 모르지만 2,400,000원정도 나왔다고 합니다 이 비용은 제사 전날 유림들과 문중어른들이 십오육명 나오셔서 청소도하고 망지도 쓰고 사전 행사 점검을 위하여 모였는데 총무유사는 참석도 하지 않았습니다.
참석도 안하고 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참석을 하였냐며 다음부터는 10명정도만 오라고 별유사님께 말씀 하였답니다.
대종중에 책임있는 임원이 전날 제향 사전 점검회의에 아예 참석하지도 않고 제향일에는 참석인원수만을 헤아리고, 증거로 참석인원 사진을 찍고 증거확보를 하였다고하니 이것이 대종중임원의 책임있는 행동일까요.
그리고 제향날 해설사들이 참석을 너무 많이 했다고 말씀을 하셨답니다.
식사비가 많이 나오니 다음부터는 나오지 말라는 이야기겠지요.
그 분들은 노강서원을 방문하는 여러 사람에게 반남박씨와 노강서원을 지역사회에 알리는 분들입니다. 이런분들을 잘대접하고 고맙게 여겨야하는데 많이 참석하였다고 말을 해야 하나요
생각이 있는 사람인지 의심이 가네요 그리고 설마했는데 제물비를 고기값과 도라지 꼴뚜기젓갈값 등 255,000원을을 지불하지 않고 소주값도 구매원가에도 못미치는 병당 1000원으로 계산을 하여 10만원을 깍았다고 합니다.

도라지를 제사에 놓는 이유는 제가 알기로는 뿌리로써 근본을 상징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도라지를 빼버리면 근본을 없애는 것인데 생각없이 의미있는 중요한 제물을 줄이기로 합의 한 사항도 이해를 할 수가 없군요

대종중에서 지불 안한 돈은 저희 종가에서 지불 했습니다
내지도 않을 것을 가지고 왈가왈부 할 이유가 없지 않습니까?
어차피 주지도 않으면서 다음 추제향에는 6변6두를 차리면 제물을 빼겠다고  별유사님께 총무유사가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노강서원 안내 팜플렛에는 6변6두이니 노강서원안내 팜플렛도 바꾸어야 하지 않을 까요.
제물 비용도 다 지불하지 않으면서 자손들이 유림의 의견을 들어 원래대로 제물을 차리겠다는데 권위만을 내세워 그렇게 말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 합니다.

서원관리인은 우리조상의 제사를 모셔주고 산소도 돌봐주는 사람들입니다 우리가 그런 사람들을 고맙게 생각해야 하는데 무시하고 아무렇게 대하면 누구를 욕할것이며 정성을 다하는 좋은 마음으로 제사상을 차리겠습니까  도무지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어른이면 어른답게 행동을 해야 모든 사람에 모범이 될것이 아닙니까 어떻게 이런 상식없는 행동을 하는지요 .
이런 모든 행동이 도유사님의 지시에 따른건지요?  물론 아닐 것이라고 생각 됩니다.
모든 것이 의문입니다  제가 알기로는 정재 위토가 서계자손들의 명의로 있던 것을 대종중에 넘겨 준걸로 알고 있으며 구 등기등본도 저희가 갖고 있습니다

2004년 이용규원장님이 노강서원원장을 하시면서 원장님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서계종손은 향사때 마다 책이며 기념품이며 헌성금을 내어 노강서원 활성화를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하였습니다.

이제는 제관들도 많이 오시고 서원의 위상이 자리 잡아가고 있는데 적극적인 지원은 못 하더라도 반남박씨를 욕보이는 행동은 하지 말아야지요.

이번 춘향제 향사는 특별한날이었습니다 노강서원 원장님 이 취임식이 있었습니다.
이용규원장님께서는 7년이란 세월을 노강서원을 위하여 열심히 노력하시고 떠나시는 날이었고 새로운 원장님이 주관하시는 첫 번째 향사였는데 대종중 도유사님도 부도유사님도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우리선조를 위해 애쓰셨는데 최소한에 예의는 갖추어야 하지 않을까요.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은 누구의 잘못일까요?

앞으로 누가 노강서원을 위하여 헌신적인 봉사를 하겠습니까 ?
노강서원의 원장님이 바뀌었고 안내장에도 신임 원장님의 성함이
있었습니다. 이것을 모른다고 하지는 않겠지요.
이렇게 푸대접을 하니 창피한일입니다 이런 일은 반남박씨를 욕되게 하는 일입니다

서원을 활성화하기 위해 별유사님은 암투병중에도 하루가 멀다하고 서원에 오셔서 잡초제거와 청소도 열심히 하시고 해설사들과 교분을 쌓았습니다.

이러한 노력으로 조상의 숨결이 느껴지는 전국에서 가장 깨끗하고 생기를 느끼는 서원이 되었습니다.

작년가을에는 어른들이 동재 서재에 장판도 교체하고 도배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수고비는 못줄망정 재료값은 드려야 도리가 아닐까요.
규정에 없고 예산이 없고 절차를 밟지 않아 못주겠다고 하여 반남학당 회비로 지불 하였습니다.

누가 나와서 서원을 관리하라고 했으며 너희가 좋아서 한일을 왜 종중에서 지불을 하냐고 합니다.
받고 싶었으면 규정에 맞게 공문으로 절차를 밟았어야 한다고 합니다.
70넘은 노인들이 무슨 공문을 작성해서 보냅니까?
이렇게 모든 분들이 애쓰고 노력한 서원입니다 그런데 이제 한 사람의 잘못으로 서원이 옛날로 돌아가려고 합니다

저희부부는 작년가을부터 대종중 모든 행사에 참석하지 않아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전화를 하십니다  제가 듣기로는 총무유사가 서계종손이 초헌관을 안 시켜줘서 시제에 참석 안한다고 말씀하셨다는데 서계종손은 헌관 같은것에 연연해서 다니지는 않았습니다.

작년시제 배정표에 보시면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작은아들 직계손을 초헌관을 넣고  아버지종손을 종헌을 시키면 어느 종손이 그런 제사에 참석 하겠습니까?
대종중규정에 항렬로 배정을 해서 그렇다면 대종손도 초헌을 못하지요.
헌관을 임명하는 것이 대종중 소관이라고 하지만 관습과 예의에 맞게
헌관을 배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총무유사는 모든 일이 논리정연 하셔서 또 무슨 이유를 달지 모르지만

저는 이렇게라도 모든 종원에게 현실을 알려야만 조금이라도 개선점이 있을것 같아 글을 올립니다.

종중에서 일하시는 대부분의 분들은 봉사하고 조상님들의 위상을 높이려 노력하시는데 일부는 어른다은 행동은 하지 않고 권위의식 속에서 직책을 방패삼아 마음대로 휘두르려고 하는 분이 대종중에 계시면 누가 대종중을 신뢰하고 존경할까요.
대종중의사에 따르지 않으면 무조건 항명이라고 하니 누가 임금님인가요
제가 총무유사 신하 인가요.  존경스럽습니다.

작년부터 노강서원에서는 매월 초하루에 분향례를 지내고 있습니다.
반남학당 회장님 별유사님 반남학당 회원님과 유림들입니다.

서원이 대종중 소유라고 하면서 초하루 분향례 행사에는 참석해보셨나요?
의무는 하지 않고 내 권한이라고 주장만 하시는 것이 옳은일 인가요?
이렇게 알리는 것이 대종중에 대한 해종행위 인가요?

서계종부는 설친다고요. 그렇게 노력을 하여 반남박씨를 열심히 알린 것이 잘못된 것 입니까 ?
누가 뭐라고 해도 저는 우리의 조상님을 알리고 선양하는 일을 열심히 할것입니다.

어른들은 건방지다고 하시겠지만 저희종가가 노력하고 노강서원을 사랑하는 종친들이 가꾸어 놓은 서원을 기본의식이 없는 분에 의하여 훼손되는 것이 안타까워
부득이 글을 올립니다.

이 글로해서 반남박씨 대종중의 책임을 맡고 있는 임원들이 책임과 의무를 다하고 도유사님을 잘 보필하는 집행부가 되었으면 하는 희망을 가져 봅니다.

우리서원이 제대로 운영이 될지 옛날같이 반남박씨 종친 대여섯명 만이 참석하여 향사를 올리는 그런 노강서원이 될지는 대종중 집행부 판단에 달려 있습니다.

내 조상 훌륭한 것은 타성이 인정해야 합니다.
우리가 아무리 우리조상이 훌륭하다고 한들 후손들이 조상님의 현양을 제대로 못하여 타성들의 비웃음을 산다면 반남박씨의 명예를 실추하는 것입니다.

대종중에는 조상을 위하고 반남박씨의 문화와 전통을 계승하고 보존하는
분들이 계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서원이 제물을 줄이고 4변 4두를 한다고 우리의 전통을 무시하고
무조건 따라하는 것이 합리적인 사고 일까요.

두서에 맞지 않는 짧은 상식으로 글을 올려 심기에 불편을 끼쳤다면 죄송합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11년 4월 5일 서계종부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