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게시판 :::
비방의 글, 욕설, 타인의 명예를 손상시키는 글, 미풍양속에 저촉 글, 상업적 광고 글,
홈페이지 성향에 적합하지 않는 글은 운영상 임의로 삭제될 수 있으니 양지 바랍니다.

Name


	박산명

Subject

도시락과 벤또 & 변두(籩豆)

도시락 어원
<일승의 공간> 블로그 에서갖어옴

도시락과 벤또  * 도시락 어원
[우리나라 전통 도시락: 고리]

  반고는  《한서》<지리지>28권(하)에
「(BC 1000년 경 기자가 조선에 들어온 때로부터 BC100년 경 한사군이 설치되기 전 까지의 900여년동안) 조선사회에는 도적질하는 사람이 없었으며, 문을 닫고 사는 사람도 없었다. 부인들은 정신(貞信)하여 음란하지 않았다. 그리고 백성들은 전통적으로 ‘변두(籩豆)’라는 그릇으로 음식을 먹었다.」라고 조선의 사회상을 기록했습니다. 이 때의 조선이란 하북성 난하(灤河) 하류 유역에 도읍[지금의 진황도 부근?]하고 있던 기자조선을 지칭하죠.

  :biān dòu)의 籩은 대나무로 엮어 만든 것으로 과일, 말린 고기 등을 담는 그릇이며, 豆는 상형문자로 글자모양처럼 나무로 만든 것으로 음식을 담는 그릇입니다. 이는 신석기 시대부터 동이족이 널리 사용하던 음식 그릇입니다. 잘 만든 것은 제사 때 제기로 사용했겠지요.

  도시락을 일본인은 便当(べんとう벤또)이라 하고, 중국인은 飯盒fànhé(반합)라 해요. 일본인의 ‘벤또’는 기원전 동이족의 용어인 ‘변두籩豆’에서 나온 말이라고 봐요. 동이족이 한반도를 거쳐 일본열도로 건너가서 사용한 용어의 원음이 지금까지 전해오고 있는 것이지요.  한반도는 중국 초(楚)나라와 당(唐)나라의 영향으로  고대 동이족의 용어들이 많이 변했으나, 일본에는 원음에 가까운 용어들이 아직도 남아 있답니다.

  도시락의 어원을 이 ‘변두籩豆’에서 찾아 볼 수 있죠.
  도시락을 옛날엔 두시락[두(豆:나무 그릇)+시(匙:숟가락)+락(단위를 세는 수량사: 가락)]이라 불렀으며, 이 ‘두시락’이 ‘도시락’이 되었다고 봐요.

  그러나 일본에서는 ‘변두’의 본래의 음인 ‘벤또’로 순수하게 전해오고 있어요. 다만, 표기하는 글자만 籩豆가 便当으로 바뀐 것이죠.

  즉, 도시락과 벤또 모두 동이족의 고대어인 '변두'에 근원을 두고 있다고 봅니다.
                *한국: 籩豆:변두 ⇒ 두시(豆匙)+락 ⇒ 도시락
                *일본: 籩豆:벤또 ⇒  べんとう(便当)

<일승의 공간> 블로그에서 갖어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