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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종원

Subject

[re] 자네

그렇습니다.
언어 사용은 시간과 장소에 따라 다릅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성인(成人) 평교간(平交間)에 "자네"를 2인칭 호칭으로 사용합니다.
다만 한 가지 유의할 점이 있습니다.
"자네"라는 호칭은 당사자 사이에 어느 정도 친교가 이루어진 다음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처음 만난 사람을 바로 "자네"라고 호칭하는 일은 없습니다.
즉 "자네"라는 호칭을 사용할 수 있는 관계는 "너"라는 호칭을 사용할 수 있는 관계와 같습니다.

"너"는 나이가 어릴 때(또는 동배 집단 내부에서) 친구나 아랫 사람을 부르는 호칭이고,
"자네"는 나이가 들었을 때(또는 동배 집단 외부인들이 있을 때) 친구나 아랫 사람을 부르는 호칭으로 사용됩니다.
20, 30대 젊은이들과 함께 있는 자리에서 70, 80 되는 노인들이 친구를 "너"라고 부르면 이상하게 들립니다.
또 아무리 나이가 많은 윗사람이라고 하더라도(예를 들어 80세의 노인)
이미 나이가 상당히 든 아랫사람(예를 들어 70세 노인)을 "너"라고 부르는 것은
실례가 될 것입니다. (가령 80대의 증조할아버지가 증손자가 있는 자리에서 60대의 아들을 "너"라고 부르면 어쩐지 어색하게 들릴 것입니다).

다만 처음 보는 사람에게 나이가 어리다고 해서 "너"라고 할 수 없듯이,
처음 보는 사람에게 사전 교감도 없이 "자네"라고 호칭할 수는 없습니다.

처음 보는 사람에게는 연령의 고하를 막론하고 일단 존대말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