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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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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시조와 선조에 대한 개념의 노파심

   hangaram님의 말씀 "시조와 선조에 대한 논란이 웹 사이트에서만 설왕설래로 끝나면 좋으련만 앞으로 세보편찬시 시조나 선조에 대한 기록이 족보에 명기 되어야 하는데 그때에 이런 논쟁을 하느니  미리미리 선조와 시조에 대한 개념이 확립되는 것이 좋은 일이 안닌가 하는 노파심에서  글을 올렸습니다" 에 저도 전적으로 공감하고 있습니다.
   이 문제는 사실 그냥 은근슬쩍 넘어갈 것이 아니라 많은 종원들이 참여하여 그야말로 '치열한' 토론을 통해 결정을 내려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결론을 내리지 않으면 hangaram님 말씀대로 세보 편찬시에 참으로 난감한 상황에 이르게 될지도 모릅니다. 공개적인 토론을 통해 객관적인 평가를 받아 결론을 내린다면 추후에 야기될지도 모를 문제를 미리 막을 수가 있겠지요. 제 생각(기대?)으로는 7-80% 이상의 종원들이 수긍할 수 있는 객관적인 결론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물론 2+2=4 처럼 명백한 문제가 아니므로 이런 저런 갑론을박이 예상되지만 그래도 현 상황에서 정답은 아니라 하더라도 최선의 답은 도출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선조를 주장하는 사람들은 ‘선조가 아니면 죽음을 달라’  라는 식으로  선조에 대한 주장에 목을  매달고 있다. 흡사 동키호테 같은 행동을 하기에 문제가 있다" 고 말씀하셨는데 그런 분들이 어떤 분들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만약 그런 분들이 계신다면 당연히 비난 받아 마땅하지요. 토론은 언제나 이성과 논리에 근거해야 하며 상대방의 생각도 존중해야 올바른 토론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상식이지요. 남의 말은 아예 듣지도 않고 오로지 자기 주장만 내세운다면 토론은 무의미한 것이며 그야말로 "토론"이라고 말할 수도 없겠지요. 한편, 상대방이 막무가내로 나온다고 해서 나도 막무가내로 격한 감정을 토로한다면 그 역시 바람직한 일이라고 보기는 어렵겠지요. 더구나 종친들 사이에서 말입니다. (혹시 오해를 불러일으킬지도 몰라 첨언합니다. 이것은 hangaram님을 상대로 드리는 말씀이 아니라 일반적인 사항을 언급한 것입니다.)
   hangaram님, 너무 걱정하지 마십시오. 이곳은 공개된 자유게시판이니 많은 종원들께서 보고 계실 겁니다. 따라서 어느 의견이 더 합리적이고 근거 있는 것인지는 보시는 종원들께서 잘 판단하실 것으로 확신합니다. 만약 "동키호테"같이 행동하는 분들이 계신다면 우리 종원들께서 그런 분들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으실 것이라 판단합니다.
   끝으로, 그야말로 "노파심"에서 한 말씀 더 드리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hangaram님께서는 "눈에 보이지 않게  은근히 자기 식구 챙기는 식의  비평은 조금 곤란한 문제" 라고 말씀하셨는데 어떤 의미로 하신 말씀인지 쉽게 이해가 잘 안 됩니다. 그런 "비평"이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우리가 늘 신경을 써야할 부분이 한 가지 있어요. 그것은 바로, 어떠한 경우에도 '패'를 만들어서는 안된다는 것이지요. hangaram님의 표현에 "자기 식구"라는 표현이 나오는데 왠지 자꾸 신경이 쓰이는 군요. 의견이 나누어질 수는 있겠지만 그 때문에 "자기 식구 챙기는" 패를 만들어서는 안되겠지요. 오로지 토론을 통해서만 보다 나은 의견을 선택하도록 해야겠지요. 가급적이면 토론의 쟁점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것들은 아예 언급을 피하는 것이 감정 개입을 미연에 차단할 수 있는 길이라 사료됩니다. 감사합니다. 24세 승주 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