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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산 숭모사 (崇慕祠) ]
충남 금산군 남일면 마장리 840 번지 폐교된 금남초등학교 옆에 자리잡고 있는 숭모사와 삼세충의비(三世忠義碑)는 여말선초(麗末鮮初)에 불사이군(不事二君)의 충절을 지켜 태종의 간곡한 소명(召命)에도 응하지 않고 세상에서 은둔(隱遯)한 도소제 박힐(逃召齊 朴詰)과 세조의 탈권(奪權)에 반항하고 단종의 복위(復位)를 꾀하다가 이루지 못하고 은둔자정(隱遯自靖)한 의율제 박린(擬栗齊 朴麟) 및 그 아들 임회당 박희권(臨淮堂 朴希權)의 3세에 걸친 세분의 충신을 모신 사당이다.
이 사당은 1915년에 일제의 침략과 식민지 정책에 우리 민족혼을 드높이기 위하여 지방유림과 후손의 정성으로 건립한 것이며 세분의 위패를 모시고 해마다 단종이 자객의 손에 불행히 돌아가신 음력 10월 24일예 지방 유림의 주최로 제향을 올리고 있다.
숭모사의 규모는 정면 3칸 측면 2칸 목조건물이며, 지난 1992년 10월 28일 금산군향토유적 제6호로 지정되었다.
숭모사의 맨위에는 의율제, 임회당 부자가 단종의 원혼을 위로하기 위하여 단을 쌓고 그 돌아가신날 (음 10월 24일)에 제사를 지내던 단이 지금도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사당앞에는 세분의 충절과 행장을 기록한 삼세충의비가 같은 해에 세워져 세분의 충절과 행장이 소상히 기록되어 있다.

박기서(朴琦緖)의 비
충남 금산군 남일면 신동리 입구에 세워진 박기서(朴琦緖)의 비는 반남박씨 직장공파 후손으로 고조부는 박무수(朴茂壽 1734~1808)이고, 증조부는 박제대(朴齊大 1770~?)이며, 조부는 박금양(朴錦陽 1804~?)으로. 박승영(朴勝英 1818 ~?)의 아들이다.박기서(朴琦緖 1847 ~ ? )는 동학운동때 제원면에 집결한 동학교도들이 금산에 칩임, 관아를 불태우고 약탈과 민심을 소란케 하자 창의병에 일으켜 동학군을 몰아내는데 많은 공적을 남겼다. 그러나 금산군 진산면에 운집한 동학군을 무찌르러 가다가 금산군 금성면과 금산군 진산면의 경계인 솔리재(소라니재)에서 동학군의 습격을 받기도 하였다.
박승숙(朴勝淑)의 비
충남 금산군 남일면 마장리 입구에 세워진 박승숙(朴勝淑)의 비는 반남박씨 직장공파 후손으로 고조부는 박종복(朴宗復1734~1812)이고, 증조는 박찬수(朴瓚壽 1759~1798)이며, 조부는 박제현(朴齊顯 1792~)이다. 아버지는 박존양(朴存陽 1814~?) 으로 박승숙의 비이다. 박승숙(朴勝淑 1847 ~ 1929)의 호는 문암(文岩)이며, 동학운동때 동학군이 제원면에서 모여 금산을 습격하며 소란을 일으킬 때동학군을 무찌르는 창의군 참모장이었다. 금산성을 지키고 동학 토벌에 공을 세웠으며, 후에 금산군 남일면 마장리에서 후진 교육에 여생을 바친 공로가 커 비를 세웠다.

[ 진안 숭모사 (崇慕祠) ]
전북 진안군 동향면 능금리 숭모사는 원래는 순조 12년(1812) 무주 오도산 아래에 창건되어 도산사(道山祠)라 칭하고 반남박씨 6세손 박힐(朴詰)을 주벽(主壁)으로 하여 9세손 박린(朴麟 1414-1458) 10세손 박희권(朴希權을 배향했었다. 그러나 1868년(고종 5) 서원 철폐령으로 인하여 훼철 당하자 현재의 전북 진안군 동향면 능금리로 몰래 이봉 하였다가 1959년 7월에 사우를 지어 숭모사라 개칭하고 16세손 박지영(朴之英)을 추배하였다.
박힐은 반남박씨 6세손이다. 목은 이색의 문인이며, 고려가 망함에 불사이군의 절의를 지키며 은거한 고려말의 수절신이다. 박린은 힐의 증손이다. 1455년 초산군수로 재임하던 중 단종이 폐위되자 벼슬을 버리고 금산 장평에 은거하였다.
박희권은 린의 아들이다. 사헌부 감찰로 있던 중 단종이 폐위되자 고향으로 내려와 은거하였다. 박지영은 희권의 6대손이다. 원래는 충남 금산군 남일면 일대에 서 세거하였으나, 임진란을 피해 현재의 전북 진안군 동향면 능금리 내금마을로 들어와 후손들의 교육에 힘쓴 반남 박씨의 입동향조(入銅鄕祖)이다. 정면 3칸, 측면 2칸의 양철로 된 맛배지붕 건물로 매년 음력 3월 15일에 박씨 문중이 중심이 되어 향사(享祀)하고 있다


[ 진안 지선당(止善堂) ]
지선당(止善堂)은 전라북도 문화재자료 제 159호로 전북 진안군 동향면 능금리 내금(안쇠실)마을 뒷산인 명덕봉 아래에 위치한 반남박씨 문중의 재각이자 서당이다. 숭모사(전북 진안군 동향면 능금리)와는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다.
박지영(朴之英 반남박씨 16世)의 선대는 원래는 충남 금산에서 세거 하였는데 지영(之英)이 임진왜란 때 난을 피하여 내금마을에 들어와 살면서부터 이 지방에 후손들이거주하게 되었다. 박지영(朴之英)의 호((號)는 덕음당(德陰堂)이며 1532년(중종27 壬辰)출생이고.. 배(配)는 청주한씨(淸州韓氏) 대인(大仁)의 딸이다. 묘(墓)는 전북 진안군 동향면 능금리에 있다.
지선당(止善堂)은 입동향조(入銅鄕祖)인 지영(之英)의 뜻을 기리고 문중의 자제들과 이 지방의 후학들을교육시키기 위해 지영(之英)의 후손들이 창건하였으나 그 창건년대는 확실히 알 수 없다. 다만 당내에 걸려있는 박상탁(朴相卓)의 지선당기가 숭정 3 임진(崇禎三壬辰)에 쓰여졌던 것으로보아 1772년(영조 48)에 건립된 것이 아닌가 추정된다.
지선당에서 1816년(순조 16) 문과에 급제한 후 사간, 동부승지, 우.좌승지를 거쳐 공조참판에 이른 정재영(丁載榮) 그리고 1840년(현종 6) 진사시에 합격한 박제대(朴齊大)를 비롯하여 5진사가 배출되었다고 하나 나머지 4진사의 인명은 확인할 수 없다. 지선당은 정면 4칸, 측면 2칸의 기와로 된 팔작지붕 건물이다. 당내에는 지선당기(朴相卓記) 첨종서(僉宗序, 朴東后 記) 방명록 등의 편액이 걸려 있다.